전용기 대변인 “허위경력 정당화하려 비전임교원·대학 모독, 다른 지원자 허수아비 만들어” “윤석열 거짓말 사죄하고 오만·독선 버려라”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용기 대변인은 1월 15일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을 통해 “채용 당시 수원여대의 채용공고문, 공개채용 서류심사표, 면접대상자가 기록된 내부 결재문서까지 언론 보도에 의해 모두 공개됐다”며 “김 씨의 허위경력 제출 의혹에 대해 그동안 ‘공개경쟁’이 아니니 문제될 것이 없다던 국민의힘의 옹색한 변명이 거짓이었다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라고 밝혔다.
전용기 대변인은 “특히 적반하장으로 기자들에게 ‘제대로 알아보라’고 호통 치던 윤석열 후보야말로 나서서 거짓을 조장한 것”이라며 “이토록 명백한 증거 앞에서도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전혀 반성하지 않고 사과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13일 국민의힘 최지현 부대변인은 ‘여러 지원자들과 함께 경쟁하는 면접을 본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또 ‘교수 추천을 받고 바로 위촉돼 공개경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며 교묘히 진실 사이를 빠져나갔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쯤 되면 상황을 모면하려는 단순한 거짓말이 아니라 ‘내가 아니라고 하면 아니다’라는 오만”이라고 야권을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허위경력을 정당화하려고 13만 비전임교원과 대학사회를 도매금으로 모독하더니, 이제는 거짓말을 합리화하기 위해 김건희 씨와 함께 공채절차에 응한 다른 지원자들을 모두 허수아비로 만들려 한다”며 “눈앞의 진실을 외면할 순 있어도 국민의 심판은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TF는 전날 2007년 수원여대 공개채용 서류심사결과표를 공개하며 당시 지원자가 6명이었고, 김 씨는 평균 17.5점으로 1순위로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김건희 씨가 2007년 당시 수원여대의 한 학과장과 면담하는 과정에서 지원서류를 제출했으며 공개채용 여부는 전혀 몰랐다는 입장이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