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권창훈, 백승호, 김진규, 엄지성 연속골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친선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지난 9일 새벽 터키로 출국했다. 2022년은 월드컵이 열리는 해이기에 이를 대비하는 전지훈련을 위해서였다.
대한축구협회는 전지훈련 기간 두 차례의 유럽 현지 친선경기를 준비했다. 그 첫 상대는 아이슬란드였다.
손흥민, 황의조, 김민재 등 유럽파가 합류하지 못한 이번 전지훈련, 대표팀은 국내파를 위주로 전지훈련에 임하고 있다. 이날 선발 베스트11은 전원 국내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5-1 대승의 첫 포문을 연 인물은 조규성이었다. 조규성은 김진규의 패스를 받아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넣었다.
두번째 골은 권창훈이었다. 권창훈은 앞서 조규성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이내 이동경의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넘겨 받아 골을 넣었다.
이후 조규성에 이어 데뷔골이 연속으로 터졌다. 전반 29분 백승호의 통렬한 중거리 슛, 후반 20분 패스 플레이에 의한 김진규의 골, 후반 30분 엄지성의 헤딩골이 이어졌다. 대표팀은 전반 10분 구드욘센에게 만회골 1골만을 허용했다.
기존 자원들이 대거 빠진 이날 벤투 감독은 다양한 자원을 기용했다. 선발 명단 중 김진규가 A대표팀 데뷔전을 치렀으며 박지수, 백승호, 조현우 등이 오랜만에 A매치에 나섰다. 후반들어 교체로 출장한 엄지성, 김건희, 이영재 등도 생애 첫 A매치에 나섰다.
새해 첫 친선전을 대승으로 장식한 대표팀은 오는 21일 몰도바와의 친선 경기를 치른 이후 월드컵 예선 원정 일정을 소화한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