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MVP-감독상 배출…전북, 5년 연속 베스트 골키퍼
7일 오후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관심이 쏠린 MVP는 홍정호, 영플레이어상은 설영우가 수상했다. K리그1 12개 구단 감독과 주장, 미디어의 투표가 집계된 결과였다.
우승팀 전북의 주장 홍정호는 1997년 김주성 이후 24년만에 탄생한 수비수 출신 MVP였다. 이전에는 정용환, 홍명보 등 기라성 같은 수비수들이 MVP를 수상한 바 있다. 홍정호는 역대 여섯 번째 중앙수비수 MVP다.
홍정호는 이번 시즌 전북의 주장을 맡아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탄탄한 수비력 뿐만 아니라 고비마다 득점까지 해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시즌 36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준우승팀 울산은 영플레이어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설영우가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리그 데뷔 2년차, 1998년생 설영우는 올 시즌 31경기에 나와 2골 3도움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감독상은 우승팀 사령탑 김상식 전북 감독이 차지했다. 전북에서 선수생활 은퇴 이후 코치로 활약하던 김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감독으로 데뷔했다. 데뷔 시즌 22승 10무 6패를 기록하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베스트11 부문에서는 골키퍼 조현우가 5년 연속 선발되는 영광을 누렸다. 기존 4회 수상자 김병지와 이운재의 기록을 넘어섰다.
이외에도 수비수로는 강상우, 불투이스, 이기제, 홍정호가, 미드필더에는 바코, 세징야, 이동준, 임상협이, 공격진에는 라스와 주민규가 뽑혔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