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언덕에 위치한 작은 마을인 센츄리페는 무엇보다 전망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다. 해발 약 730m 언덕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마을에 올라서면 64km가량 멀리 떨어져 있는 에트나 산뿐만 아니라 엔나 지방의 멋진 시골 풍경까지 내려다 볼 수 있다. 이곳이 ‘시칠리아의 발코니’라고 불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이 마을의 진면목은 사실 다른 데 숨어 있다. 하늘 위에서 내려다 보면 마을 전체가 마치 팔다리를 쭉 뻗은 거대한 사람 형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숨은 모습을 발견한 사람은 지역 사진작가인 피오 안드레아 페리였다. 얼마전 구글 어스에서 마을을 찾아 보던 그는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의 모습이 어째 특이해 보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 직접 드론을 띄워서 전체 모양을 확인하기로 결심했던 그는 이내 놀라고 말았다. 마을 전체가 마치 거대한 사람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이런 모양은 특히 밤에 더욱 선명하게 보였다.
그가 소셜미디어에 공유한 항공 사진은 즉시 누리꾼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고, 하루 아침에 마을은 전세계 사람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에 고무된 마을 시장은 페리에게 사진 전시회를 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페리는 자신이 촬영한 사진에 대해 “사진을 촬영하는 것은 매우 어려웠다. 드론을 띄울 수 있는 높이 제한 때문에 여러 개의 샷을 사용해야만 했다”고 털어 놓았다. 그러면서 그는 또한 “편집에만 두 시간이 걸릴 정도로 힘들었는데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출처 ‘메일온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