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이보다 더 기이한 캔버스가 또 있을까. 필리핀 마닐라의 브렌다 델가도는 죽은 바퀴벌레를 캔버스 삼아 그림을 그리는 독특한 예술가다. 심지어 죽은 바퀴벌레 위에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이나 베르메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와 같은 고전 명화에서 영감을 받은 미니어처 작품을 그리기도 한다.
그가 이렇게 바퀴벌레 위에 그림을 그리기로 작정했던 것은 우연한 기회를 통해서였다. 작업실에서 청소를 하다가 죽은 바퀴벌레를 발견한 그는 한 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윤기가 흐르면서 매끄러운 바퀴벌레 날개를 보고 잠시 생각에 잠겼던 그는 곧 날개 위에 그림을 그리기로 작정했다.
명화들의 미니 버전을 만들기 위해 유화 물감을 사용해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이렇게 완성한 그의 파격적인 작품들은 곧 온라인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신선하다’고 말하면서 독창성을 칭찬하고 있는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아무리 죽은 바퀴벌레를 사용한다고 해도 엄연한 동물학대라며 비난하고 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