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슈나이더 33연승 역사상 네 번째 총상금 100만 달러 기록
지난 14일까지 33연승을 한 슈나이더가 획득한 상금은 총 100만 달러(약 12억 원).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 거주하고 있는 슈나이더는 “내가 이 정도의 상금을 타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감격하고 있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부모님과 함께 ‘제퍼디!’를 시청하면서 자랐다고 말한 슈나이더는 퀴즈쇼에서 이기는 자신만의 비법을 살짝 공개하기도 했다. 최근 한 인터뷰에서 그는 “버저 소리와 힌트를 말하는 진행자의 억양에 익숙해지면 경쟁자에 비해 상당히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제퍼디!’에 출연해서 100만 달러 넘는 상금을 획득한 참가자는 단 세 명에 불과했다. 2004년, 30연승을 했던 켄 제닝스를 시작으로 2019년에는 32연승을 달성했던 제임스 홀츠하우어가 두 번째 1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그리고 2021년에는 맷 아모디오가 38연승 끝에 150만 달러(약 17억 8000만 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최근 들어 이렇게 100만 달러 우승자가 자주 나오는 이유에 대해서 시청자들은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코로나19 대유행 때문에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공부할 시간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추측하는가 하면, 또 어떤 사람들은 온라인에서 수집할 수 있는 정보량이 점점 더 방대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것도 아니면 그냥 우연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이런 추측에 대해 슈나이더는 코로나 대유행 기간 동안 주어진 여가 시간이 그렇게 큰 도움이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벼락치기를 한다고 퀴즈쇼에서 문제를 더 잘 맞힐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슈나이더는 “‘제퍼디!’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평소에 늘 무언가를 배우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즉 갑자기 벼락치기로 주입한 지식보다는 평소 쌓아온 상식이 빛을 발한다는 것이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