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시포드, 카바니, 호날두 등에 경쟁 밀려…선두 경쟁 세비야 입성
세비야 구단은 26일 마르시알의 입단을 발표했다. 마르시알의 새 등번호는 22번, 임대 기간은 6개월이다.
마르시알은 AS 모나코에서 맨유로 이적할 당시 6000만 유로(한화 약 812억 원)라는 거금의 이적료가 발생한 기대주였다. 이적 초기 좋은 활약을 보이는 듯 했으나 이내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선수가 됐다.
특히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마커스 래시포드, 에딘손 카바니 등이 버티는 공격진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까지 영입되며 설 자리를 잃었다.
이번 시즌 마르시알의 프리미어리그 출전 횟수는 단 8회다. 그마저 선발 출전 경기는 2회에 불과했다. 단 한 경기도 풀타임으로 출전하지 못했고 리그컵 경기에서만 90분을 소화했을 뿐이다. 공격 포인트는 리그7라운드 에버튼전 1골이 전부다.
결국 마르시알은 세비야 임대를 택했다. 거액의 주급 부담에 세비야와 맨유는 협상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마르시알이 주급 삭감을 감수하고 팀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세비야는 이번 시즌 호조를 보이며 리그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가 난조를 보이는 가운데 선두 레알마드리드와 승점 4점차 리그 2위에 올라있다. 라리가 선두인 수비력(16실점)에는 문제가 없지만 비교적 저조한 득점력(34득점)이 약점으로 평가된다. 세비야 공격진은 라파 미르(6골), 엔-네시리(3골), 엘-하다디(1골) 등으로 구상돼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