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의장이 올스타전 시상자로 나서 접촉
한국배구연맹은 26일 "이다현과 케이타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올스타전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탓이다.
지난 23일 열린 V리그 올스타전에서 이다현과 케이타는 세레모니상을 수상한 바 있다. 둘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적극적으로 세레모니를 펼쳤다.
상금 100만 원과 함께 세레모니상을 수상했지만 시상자가 문제였다. 당시 시상자로 나선 광주광역시의회 의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당시 밀첩 접촉 가능성이 있는 연맹 직원 전원이 신속항원검사를 받았고 결과는 전원 음성으로 나왔다. 하지만 시상자와 수상자로 만난 케이타와 이다현 또한 일부 접촉을 했기에 연맹은 이들에게 검사를 요청했다.
이들은 현대건설과 KB손해보험에서 각각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이다현은 이번 시즌 주전 센터로 거듭나며 세트당 0.71개의 블로킹을 기록 리그 4위에 올라있다. 소속팀 현대건설 또한 23승 1패로 선두를 질주 중이다.
케이타는 KB손해보험의 공격을 앞장서서 이끌고 있다. 55.07의 공격성공률과 함께 881점으로 리그 내 압도적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러셀(삼성화재, 680점)과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팀 내 주요 전력인 이들의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온다면 각 소속팀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