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전 승부치기 도입 가능성…스트라이크존 개선, 트래킹 시스템 도입 등 변화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지난 25일 1차 이사회를 열고 새로운 성장 모멘텀 확보를 통해 리그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사업 추진 방향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2022년은 KBO리그 출범 40년을 맞는해다.
KBO는 "리그 경쟁력에 집중하고 팬들이 야구 그 이상을 언제 어디서나 즐기는 라이프 스타일 중심의 서비스 모델 구축을 통한 'THE NEW KBO'를 구현해 나가는 것이 핵심 목표"라고 전했다. 이들은 다방면에서 제도 개선과 새로운 사업 추진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제도 개선은 포스트시즌 참가 팀 확대다. 현 KBO리그는 10구단 체제 확립 이후 5개 팀이 가을야구에 참가한다. 4위와 5위간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치러진 이후 준플레이오프가 이어진다. KBO의 논의 이후 포스트시즌 참가 팀 확대가 실현된다면 절반 이상의 팀들이 가을야구에 참가하게 되는 것이다.
이외에도 경기운영 방식 변화 등도 논의한다. 연장전 승부치기 도입 등의 가능성도 존재한다.
KBO는 이같은 변화에 대해 "검토 단계에 있으며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이르면 2022시즌부터 적용을 준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변화 가능성만 남아있을 뿐 현행 제도가 유지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외에도 2연전 경기 운영, 스트라이크존 개선, 트래킹 시스템, 유망주 육성 등의 부분에서 변화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