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안 갚는다며 감금…무면허 운전 도주
2월 9일 대구 수성경찰서는 고등학생 A 군과 B 양 등 3명을 감금 등 혐의로 현행범으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행범으로 붙잡힌 A 군 등은 지난 8일 오후 3시 30분쯤 여중생 C 양이 빌린 돈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C 양을 승용차에 강제로 태워 2시간가량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무면허 운전으로 경찰을 피해 도주하기도 했다.
C 양의 친구 신고로 경찰이 출동해 이들을 붙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A 군 등이 차를 몰고 도주하다 길가에 세워진 차 2대와 부딪히는 사고를 낸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10km 이상 쫓아가 고산동 일대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사람이 빌린 렌터카를 이용해 무면허 운전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