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씨는 삼성 에스원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으나 상습 절도 나락에 다시 빠져
2022년 1월 말부터 2월 초까지 조 씨는 용인시 처인구 고급 전원주택 등 3곳에서 귀금속과 현금, 명품가방 등 약 3300만 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해진다. 경찰은 조 씨와 함께 범행을 저지른 공범 A씨를 14일 먼저 검거한 바 있다. 경찰은 A 씨와 같이 범행한 조 씨도 17일 서울 조 씨의 집에서 체포했다고 알려졌다.
조 씨는 1970~1980년대 부유층과 유력인사 집을 터는 등 대담한 절도행각을 벌여 유명세를 탔다. 조 씨는 1982년 구속돼 15년 수감생활을 한 뒤 출소한 뒤 한 때 종교인이 되기도 했다. 1999년 조 씨는 사설 경비업체인 삼성 에스원의 ‘에스원 점죄 예방 연구센터’ 전문 위원으로 채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다 조 씨는 2001년 선교활동 차 방문한 일본에서 고급 주택을 털다 또 다시 붙잡혔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조 씨는 2019년 3월부터 6월까지 총 6회에 걸쳐 서울 일대에서 약 1200만원 상당을 절도하거나 절도를 시도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법원은 상습야간주거침입절도 및 미수 혐의로 기소된 조 씨에게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다. 조 씨는 2021년 12월 초 출소했다가 약 2개월 만에 다시 감옥으로 가게 됐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