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스브러전 연이은 득점 찬스 무산…올시즌도 무관 유력
손흥민은 2일 영국 클리블랜드주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FA컵 미들스브러와의 16강전 원정경기에 나섰다. 활발하게 공격 작업에 참여했지만 골을 만드는데는 실패했다. 결국 소속팀 토트넘은 연장 혈투 끝에 0-1로 패배했다.
지난 32강부터 FA컵에 참가해온 손흥민이었다. 이날도 해리 케인, 데얀 쿨루세브스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등 주요 자원들과 함께 선발로 출전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주 활동 지역인 왼쪽 측면에서 팀의 공격을 전개했다. 패스를 받아주고 연결하며 공격 작업을 주도하기도 했다. 후반 12분에는 손흥민이 시도한 코너킥 상황에서 케인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졌다.
0-0으로 경기가 지속되던 후반 막판부터 손흥민에게 골 기회가 찾아왔다. 일대일 찬스에 가까운 기회였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히며 골을 놓쳤다.
연장전에 접어 들어서도 기회는 있었다. 하지만 손흥민의 슈팅은 번번이 골과는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미들스브러 쪽에서 먼저 골이 터졌다. 연장 전반, 미들스브러의 조쉬 코번이 선제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이후로도 만회를 위해 노력했으나 결국 상대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FA컵 탈락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FA컵을 16강에서 마무리하며 토트넘은 이번 시즌 역시 우승 트로피 없이 시즌을 마치는 것이 유력해졌다. 앞서 리그컵,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등에서 차례로 탈락한 토트넘이었다. FA컵에서마저 탈락하며 리그에만 집중하게 됐다. 현재 토트넘의 리그 순위는 7위다.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 22점차로 격차가 벌어진 상태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