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남창원방산혁신클러스터사업 3년 차...가시적인 성과 속속
경상남도는 4일 ‘2022년 경남창원방산클러스터 협의회 제1차 정기회’를 개최해 △지역협의회 내부 운영규정 개정(안) △22년도 사업 추진계획 △22년 방산 소재·부품개발 지원사업 대상과제 선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경남도 김영삼 산업혁신국장과 방위사업청 김진홍 방위산업진흥국장, 체계기업,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등 27개 기관의 위원들이 참석했다.
경남도는 지난 2020년 4월, 경남창원방산혁신클러스터 시범사업 공모 선정 이후 경남 방위산업 발전을 위해 본격 추진한 사업이 올해 3년 차를 맞이하면서 가시적인 성과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년 동안 도내 방산 중소벤처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방산 시험평가 장비 구축에 약 100억 원을 집중 투입했다. 특히 올해는 높은 도내 기업 수요에 비해 장비 수가 부족해 경남 외의 지역으로 가서 시험평가를 수행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던 결빙강우시험기, 폭발성대기시험기 등 10종 10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해당 장비구축을 통해 기업의 편의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연간 30개 사, 80건 이상의 시험평가 지원 등 방산분야 내환경시험을 희망하는 중소벤처기업의 수요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대와 경남대에서 운영 중인 첨단방산소재부품연구실(센터)은 연구개발 과제를 통해 특허출원 8건, 논문발표 15건, 기술이전 1건 등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했다.
일반과제 중 (주)프리텍과 공동연구한 ‘상률돌격장갑차(KAAV) 엔진(VT903)용 기어식 오일펌프 국산화 개발’은 성과를 인정받아 STX 엔진에 2023년 납품 예정이며, 10년간 약 6억 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 창업지원사업(경남창원산학융합원)은 작년 인력양성 30명, 신규 일자리 22개(창업 5명, 신규일자리 17명) 창출과 참여기업 매출이 192%로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네오헬스테크널러지(과제명:방산용 유도전동기 제어보드개발)는 방산창업아이템을 통해 육군종합정비창 샵차량용 전원변환장치 초도물량(30대)을 수주해 전년도 대비 약 2배에 달하는 매출 증가(8.2억 원→16억 원)와 8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하는 등 초기창업기업임에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2021년 기업지원 주요 우수사례는 △동원정밀(주)의 자주도하장비용 유기압 완충기 개발(예상매출 29억 원, 수입대체 절감액 17억 원, 고용 3명, 특허출원 1건) △(주)아이스펙의 HEMP 방호 필터의 초저누설형 개발(예상매출 30억 원, 고용 5명) △창원기술정공의 2021 UAE 두바이 방위항공산업 지역특화 수출 컨소시엄 참가(계약 추진금액 128억 원, 고용 5명) △(주)수옵틱스 개인전투체계(워리어플랫폼) 원거리 조준경 납품(2021년 직접 매출 15억 원) 등이다.
아울러 경남도는 방산제품(부품) 연구개발지원의 과제 선정 방식이 올해부터 달라진다고 밝혔다. 당초 체계기업이 방산제품(부품) 품목을 지정하여 개발 가능한 중소기업을 선정하는 공모 방식에서 중소기업에서 개발하고자 하는 방산제품(부품)을 직접 제안해 자유공모를 통해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중소기업의 개발역량을 강화하고 기업의 참여율을 높일 계획이다. 이날 사업추진실적 보고 이후에는 2022년 사업계획에 대한 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김영삼 경남도 산업혁신국장은 “미래의 경남 방위산업 육성을 선도해 나갈 경남창원 방위산업진흥센터가 지상 3층 규모로 내년 초 준공될 예정인 만큼 사업 3년 차로 접어드는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향후 경남 방위산업을 이끌어 갈 후속 과제 및 정책 발굴 등에 관계기관과 지역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진홍 경남창원방산클러스터 협의회 공동위원장(방위사업청 방위산업진흥국장)은 “지난 2년간 경남·창원의 시범사업은 지역의 특성을 살린 대·중·소 상생협력을 통해 많은 성과를 거뒀지만, 수혜기업을 더욱 확대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 지원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방사청의 올해 방산중소·벤처 지원 정책에 지역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지원하여 이를 보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지역 기업의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방산혁신클러스터는 방위사업청, 경남도, 창원시가 국비 210억 원, 지방비 240억 원을 투입해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방위산업에 지역 우수기업 참여를 유도하고 산, 학, 연, 군, 관 등 지역혁신 주체들의 역량을 모으는 방위산업 협력 생태계 구축을 핵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산업현장 인공지능(AI) 인재양성 울산과학기술원과 힘 합친다
경상남도(도지사권한대행 하병필)는 4일 경남테크노파크 정보산업진흥본부에서 인공지능(AI) 노바투스 아카데미아 경남과정 1기 개강식을 개최했다. 인공지능(AI) 노바투스 아카데미아 경남과정은 경상남도와 울산과학기술원(이하 ‘UNIST’)이 협력해 추진하는 AI 활용 전문인력 양성과정으로, 이날 개강식에는 경남지역 산업체 재직자 중 선발한 1기 교육생 30명이 참석했다.
1기 교육생은 52명의 신청자 중 업종, 지역, 직무를 고려해 최종 30명을 선발했으며, 이번에 참여하지 못한 교육생은 하반기에 계획된 2기 과정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도는 향후 5년간 산업현장 재직자 300명을 인공지능(AI) 전문인력으로 양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교육과정은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스마트제조업 육성 및 제조업 생산라인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공지능(AI) 전문인력을 양성코자 경남지역 산업체 재직자를 대상으로 산업현장에서의 AI 활용 능력 및 문제해결 능력 향상을 목표로 기획됐다.
UNIST 교수진이 직접 출강해 8주간의 이론교육과 12주간의 프로젝트 실습 교육을 병행해 진행한다. 이론교육(64시간)은 파이썬, 딥러닝 등 인공지능 원리에 대한 이해 및 산업 적용사례로 진행되고, 실습교육(96시간)은 각 산업체 재직자들이 직접 회사의 데이터를 가져와 문제점을 해결하는 프로젝트 베이스 실습교육으로 진행한다.
경남도는 교육 기획 단계에서부터 기업컨설팅을 통해 도내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현장 문제점을 도출하고 해결을 위한 맞춤형 인공지능(AI)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현장 설명회와 기업방문, 유선 등을 통한 홍보 및 기업이 필요한 맞춤형 교육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해 2월 ‘AI기반 정밀가공장비’를 특화분야로 창원국가산단이 산업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에 지정됐으며, 올해부터 국비 576억을 지원받아 정밀가공장비에 인공지능을 접목해 최적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정밀가공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사업 등을 통한 초정밀 가공장비 국산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5년간 전략적으로 추진한다.
김영삼 경남도 산업혁신국장은 “AI기반 정밀가공장비 소재부품특화단지 지정뿐만 아니라 전 산업 부문에서 인공지능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인공지능 활용 인재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기에, 이번 인공지능 인재양성 교육이 교육생들이 인공지능 전문가로 성장할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 나아가 지역산업의 혁신성장을 앞당길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도내 기업들의 산업인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폭염대비 단독주택 옥상 쿨루프 지원사업 추진
경상남도는 기후위기대응사업으로 여름철 폭염 피해를 예방하면서 건축물 에너지 효율을 높여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는 ‘폭염완화 지붕(쿨루프) 지원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추진한다.
쿨루프(cool Roof)란 태양광 반사 및 열반사 효과가 있는 단열 페인트를 옥상에 시공하는 것으로 건물 표면온도 15~30℃, 실내온도 3~4℃ 감소 효과가 있다. 실내온도 감소에 따라 여름철 냉방비가 20% 절약되며 온실가스 배출량도 6% 감축된다.
올해엔 사업비 2억 7백만 원을 확보하여 13개 시군, 138가구에 폭염완화 지붕 쿨루프 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지원금액은 지난해에 비해 2배 증가해 기후취약계층 및 일반가구 도내 주거용 단독주택 138가구에 시공면적당(㎡) 15,000원, 최대 100㎡, 150만 원 한도로 지원한다.
폭염완화 지붕(쿨루프) 시공을 희망하는 도민은 시군별 지원신청 시기, 사업추진일정 등이 상이하므로 거주지 시·군청 누리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시·군청 환경과로 문의하면 된다.
정병희 경남도 기후대기과장은 “폭염완화 지붕 지원사업을 통해 건축물 에너지 효율을 높여 도시건물 부문 온실가스 감축노력에 기여하겠다”며 “폭염에 대비해 단독주택 폭염완화 지붕 시공을 희망하는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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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07 15: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