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국제바둑 단체전서 한국 주장 문민종 3전 전승…우승은 중국
5일 경기도 의정부시 아일랜드캐슬과 일본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의정부 국제바둑 신예 단체전 마지막 3라운드에서 한국이 일본에 3-0 완승을 거두고 종합전적 2승 1패를 기록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한국의 김은지 2단과 일본 나카무라 스미레 2단의 자존심 대결에서는 김은지가 23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한 수 위 기량을 과시했다.
동시에 열린 다른 대국에서는 한국의 주장 문민종 5단이 일본 미우라 다로 2단에게 306수 만에 흑 6집반승을 거두었으며 한우진 3단도 일본 사카이 유키 3단에게 193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한국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개인전적은 문민종 5단이 3전 전승했고, 한우진 3단과 김은지 2단은 각각 2승 1패로 기록했다.
한편 중국과 대만의 대결에서는 중국이 3-0으로 승리하며 종합전적 3전 전승으로 우승을 결정지었다. 중국은 2지명 왕싱하오 6단과 3지명 저우홍위 6단이 각각 대만 쉬징언 4단과 린위딩 초단을 꺾었고, 가장 늦게 끝난 주장 대결에서는 투샤오위 7단이 대만 라이쥔푸 7단에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대만과 일본에겐 승리를 거뒀지만 대회 첫날 열린 중국과의 대결에서 1-2로 아쉽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국에 이어 1승 2패의 대만이 3위, 3패의 일본이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의정부시가 후원한 의정부 국제바둑 신예단체전의 우승상금은 4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 원이며 3위와 4위에도 1000만 원과 500만 원의 상금이 전달됐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초읽기 40초 3회.
유경춘 바둑 객원기자 inner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