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커처와 함께 370억 모금 운동…할리우드 동료 배우들도 지지 보내
부부는 얼마전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소식!! 1500만 달러. 우리 목표의 절반에 도달했다. 지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둘은 “정말 감격스럽다.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지난 48시간 동안 정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커처는 자신의 개인 계정에도 ‘스탠드 위드 우크라이나(Stand with Ukraine)’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동영상을 올렸다. 이 게시물을 올린 후에도 기부금은 더 모여서 총 모금액은 1600만 달러(약 200억 원)를 훌쩍 넘어섰다. 그러면서 커처는 “이미 3만 명 이상이 모금에 동참했다”고 덧붙였다.
부부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모금 운동을 벌이는 이유는 쿠니스가 우크라이나 태생이기 때문이다. 1991년 미국으로 이민을 온 쿠니스는 우크라이나 체르니프치 출신이다. 영상 속에서 쿠니스는 “나는 자랑스러운 미국인이다. 미국이 지금까지 나와 내 가족을 위해 해준 모든 것에 감사한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오늘은 내가 우크라이나인이라는 사실이 이렇게 자랑스러울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커처 역시 옆에서 “나는 우크라이나 여성과 결혼한 게 이렇게 자랑스러웠던 적이 없었다"고 거들었다.
이어서 쿠니스는 “우크라이나인들은 우리의 도움을 받을 자격이 있는 자랑스럽고 용감한 국민들이다. 우크라이나와 인류 전반에 대한 부당한 공격은 충격적이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우리의 지원을 필요로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영상은 리즈 위더스푼 등 동료 할리우드 배우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밖에 ‘플렉스포트’의 창업자인 라이언 피터슨, ‘에어비앤비’의 CEO인 브라이언 체스키 등도 적극적으로 모금에 동참하면서 힘을 보태고 있다. 출처 ‘페이지식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