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사료작물 생산기반 확충으로 축산분야 탄소중립 대응
경상남도는 축산농가 경영안정 및 탄소중립 축산환경 조성을 위해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 11개 사업에 총사업비 163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고품질 사료작물 생산기반 구축을 위한 종자구입, 기계장비 지원에 65억 원을 투입해 사료작물 생산 활성화를 도모하고, 고품질 사료작물 생산 의욕 고취를 위한 사일리지 제조 지원에 80억 원을, 도내 제조된 사료작물의 체계적인 품질관리에 2억 원을 지원해 품질향상에 힘쓸 계획이다.
함안군 전문단지(475ha) 사료작물 생산집중 및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료작물 전문단지 조성에 13억 원을 투입, 종자구입, 사일리지 제조, 입모중파종, 퇴·액비, 기계장비, 품질 등급제 등 6개 사업을 추진한다.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조사료 가공시설 보완 지원에 3억 원을 투자해 함양군(함양산청축협) 관내·외 축산농가에 연중 안정적인 사료수급은 물론 생산비 절감 등 공장 운영의 효율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21년 경남도의 고품질 사료작물 자급률은 38%로, 2025년까지 자급률 40%를 목표로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축산분야 탄소중립 대응을 위하여 고품질 사료작물 생산기반 확충은 필수적이다. 사료작물 재배는 탄소흡수원의 역할을 하며, 고품질 사료작물의 가축 급여는 볏짚 등 저품질 사료작물 대비 사료가치가 높고, 가축의 장내 발효 환경을 개선해 메탄가스 등 온실가스 배출 감소 효과가 있으며, 동시에 가축 생산 효율성도 높인다.
아울러 소 사육두수 증가에 따라 사료작물 수요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축산농가 생산비에서 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35% 이상인 만큼 고품질 사료작물 생산·이용 활성화는 축산농가 생산비 부담을 낮추고 연중 안정적 공급을 가능하게 해 축산농가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진윤 경남도 축산과장은 “도내 고품질 사료작물 생산기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동·하계 사료작물 재배 확대를 위한 조사료 관련 정책을 개선·발굴하고, 축산분야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통한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축산환경 조성을 위하여 힘쓰겠다”고 밝혔다.
#11개 마을기업 지정
경상남도는 2022년 행정안전부 마을기업 지정 심사에서 11개 기업이 ‘마을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마을기업’은 지역 자원을 활용하여 수익사업을 하는 마을단위 기업으로 지역문제 해소와 지역주민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으며,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과 더불어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디딤돌이 되고 있다.
마을기업으로 지정되면 1회차(신규) 5천만 원, 2회차(재지정) 3천만 원, 3회차( 고도화) 2천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그 외에 마을기업 지원기관의 ‘경영 상담’과 행정안전부와 도가 주관하는 ‘판로지원 사업 참여 자격’ 부여 등 기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경남도는 작년 12월 마을기업 지정 공모에 접수한 28개소를 대상으로 지난 2월 16일 심사해 경상남도 예비마을기업으로 7개를 선정하고, 1회차(신규) 8개소, 2회차(재지정) 3개소, 3회차(고도화) 3개소 등 14개 마을기업을 행정안전부에 추천했다.
행안부 최종 심사 결과 11개 마을기업이 지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시군별로 김해시가 4개 기업, 거제시가 2개 기업, 양산시 1개 기업, 함안군 2개 기업, 고성군 1개 기업, 창녕군 1개 기업이며, 총 4억 6천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신규 마을기업에는 △김해시 삼방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행복한이동네협동조합 △거제시 농업회사법인청사초롱마을(주), 토바기협동조합 △함안군 함안농부협동조합,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백세공동작업장 △고성군 고자미영농조합법인 등이 지정됐으며, 재지정마을기업에는 △김해시 청홍각시협동조합 △양산시 초록농부영농조합법인 △창녕군 굿데이영농조합법인 등이 지정됐다. 고도화마을기업에는 △김해시 수안영농조합법인이 지정됐다.
특히 이번에 지정된 신규마을기업 7개소 중 4개소가 경상남도 예비마을기업을 거쳐 마을기업으로 지정된 기업으로, 마을기업 발굴 및 육성 정책이 소기의 성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남도 관계자는 “2022년 마을기업 공모 결과 예비마을기업 7개소를 포함 총 18개의 마을기업이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며 “신규 지정 마을기업의 성장과 안정을 도모함과 동시에 기존 마을기업의 질적인 성장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생활체육 활성화로 도민 신체적 면역력 제고
경상남도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움츠린 도민들에게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해 활력을 불어넣는데 발 벗고 나섰다. 도는 지난 15일부터 25일까지 5개 권역으로 나눠 도 체육회, 시·군 체육업무 담당과장, 시·군 체육회 사무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권역별 간담회를 열어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도내 18개 시·군 및 체육회 관계자들은 도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생활체육 활성화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도와 시·군, 체육회가 함께 관련 사업들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생활체육 거점 홍보를 위한 인터넷 카페 개설, 전 도민 한 가지 이상 스포츠 참여 캠페인 전개, 주요 인사들의 생활체육 다짐 인증샷 릴레이 등을 통해 도민 생활체육 참여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생활체육지도자, 스포츠클럽, 국민체력인증센터 등 도내 생활체육 기반을 활용해 찾아가는 생활체육 강습, 개인 맞춤형 체력진단, 체력증진 교실 등도 지원하면서 학교 및 직장체육을 활성화하는 사업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기존에 추진해오던 생활체육 프로그램 및 교실 등 각종 강습 프로그램도 도민들의 수요를 반영해 내실 있게 운영하고, 도지사배 대회, 종목별 협회장배 대회 등 주요 도 단위 생활체육대회도 우수 선수 위주로 승부에 집착하기보다는 기량이 다소 낮은 선수도 함께 참여해 서로 즐기는 대회로 운영 방식을 개선토록 도 및 시·군체육회에 협조를 요청했다.
파크골프 이용객 증가 등 일부 생활체육 종목의 동호인 급증으로 발생하고 있는 시·군별 공공체육시설 부족 문제에 대해서도 시·군간 공공체육시설 공동사용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으며, 각종 전지훈련 및 대회 유치 등 스포츠마케팅에 대해서도 도와 시·군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임재동 경남도 체육지원과장은 “도와 시·군·체육회가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함께 자리를 같이한 경우가 거의 없었는데 시·군의 생생한 목소리를 도정에 적극 반영토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도내 각종 유관기관이나 단체, 기업 등에서 임직원의 복지 차원에서 체육활동을 적극 장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통영 모노레일 사고 재발 막는다
경상남도는 지난해 통영 욕지섬 모노레일 사고 원인이 기계적 결함(베어링 파손)으로 인한 탈선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 조사 결과에 따라 맞춤형 긴급안전점검을 추가 실시해 재난 안전사고를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통영 욕지섬 모노레일 탈선사고가 차량과 레일을 연결하는 기어 내부에 있는 쇠구슬(베어링)이 깨지면서 차량의 처짐이 발생했고, 이에 맞물려 있던 톱니바퀴 기어 사이에 간격이 생겨 제동·감속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경남도는 시·군 관계부서 및 민간전문가와 함께 민관합동점검반을 구성하고 도내 관광용 등으로 다중이 이용하는 모노레일 6개소, 케이블카 3개소, 리프트 2개소 등 총 11개소에 대해 3월 29일부터 4월 8일까지 차량 및 제동장치의 기계적 결함 여부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추가 실시할 계획이다.
추가 점검사항은 △베어링·라이닝 마모율 △차량 구조부 및 세부장치의 작동상태 △수동·전자 제동기 설치상태 및 작동유무 △유(공)압 제동기 작동 적부 및 감속도 △주요 구조체 노후화(균열·부식 등) △운전제어설비 기능 및 작동상태 유무 등 궤도·삭도시설 기계적 분야(제동장치)를 중점으로 점검한다. 점검 결과 경미한 지적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조치하고, 장기적 보수․보강 계획이 필요한 사항은 위험요인 해소 시까지 추적 관리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12월에 시행했던 긴급안전점검은 일상·정기점검 실시여부, 보험 가입 및 안전교육 실시여부, 안전관리자 자격 및 배치기준 준수, 개별법에 따른 시설물 안전관리, 코로나19확산방지를 위한 방역수칙 등 전반적인 점검이었다.
점검 결과 총 67건(현지시정 28, 시정요구 25, 개선권고 10, 주의관찰 4)의 지적사항이 있었다. 사고예방을 위해 각급 지자체에서는 보완사항에 대해 경미한 사항은 즉시 완료하고, 장기간 소요되는 사항에 대해서는 응급조치 후 보완하고 있다.
김복곤 도 물류공항철도과장은 “앞으로 도민들이 궤도·삭도 시설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추가 안전점검을 통해 통영 욕지섬 모노레일 탈선사고 등과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점검 결과에 대한 후속 조치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09 22: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