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비용 모두 증가세
금융감독원이 4일 발표한 ‘2021년 여전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여전사는 대출 확대에 따른 이자수익과 유가증권 수익 증가로 수익이 전년보다 3조 4239억 원 증가했다. 비용도 실적 개선에 따라 법인세와 판관비가 증가하면서 1조 5316억 원 늘었다. 그결과 여신사 순이익은 전년보다 1조 8923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0.86%로 전년 말보다 0.40%포인트 내렸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3%로 전년대비 0.40%포인트 하락했다. 대손충당금은 445억 원을 추가 적립했고, 커버리지비율은 151%로 전년 말 보다 21%포인트 개선됐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7.2%로 전년 말 대비 0.8%포인트 오르며, 규제비율(7%)을 상회했다. 레버리지배율은 6.3배로 전년보다 하락했다.
여전사의 총자산은 207조 4000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26조 3000억 원(14.5%) 증가했다.
이는 자동차 관련 리스 자산 및 신기술사업금융 자산 증가에 기인한다. 부동산업·건설업 관련 대출 증가 등 기업 대출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상승·자산가격 조정 가능성, 지정학적 위험 확대에 대비해 대출성 자산에 대한 손실흡수 능력을 높이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유동성 위험에 대비하도록 유동성 관리방안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