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조 6인 여자조 4인 풀리그…각각 2명 1명 ‘국대’ 자리 놓고 경쟁
박건호 6단은 7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전체선발전 5차전에서 자신보다 상위 랭커들인 이지현 9단과 안성준 9단을 연파했다. 4차전부터 4연승이다. 이어 한 장 남은 티켓을 놓고 겨룬 이지현-안성준의 대국에서는 이지현 9단이 승리, 역시 결선에 진출했다.
6인 풀리그로 2장의 태극마크를 다투는 결선에는 김지석, 원성진, 강동윤, 신민준 9단이 랭킹상위 시드로 대기하고 있다. 여기에 박건호, 이지현이 합류해 최종 선발전을 치르게 된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오정아 5단과 박지연 5단, 조승아 5단, 김은지 2단이 풀리그로 한 장 남은 티켓을 놓고 경쟁을 펼치게 된다.
올해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종목에는 남자단체전과 여자단체전, 남자개인전 등 3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한국은 총 10명(남자 6명, 여자 4명)의 기사들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단체전은 3명이 출전하며(1명 후보), 남자 개인전은 국가별로 2명이 출전할 수 있다.
남자 대표팀은 신진서, 박정환 9단이 랭킹시드로 출전하며 변상일 9단과 김명훈 8단이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했다. 여자 대표팀 랭킹시드는 최정, 오유진 9단이며 김채영 7단이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해 합류했다.
한국은 바둑이 정식종목으로 처음 채택됐던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혼성 페어, 남자단체전, 여자단체전 3개 부문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전 종목 석권을 기록한 바 있다.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