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서식 ‘큰귀쏙독새’ 작은 용처럼 보이기도
동남아시아 열대 및 아열대 숲에 서식하는 큰귀쏙독새는 새, 다람쥐, 도마뱀을 섞어 놓은 모습이 인상적이다. 정수리 부분이나 부리 주변에 깃털이 수북하기 때문에 심지어 자그마한 용처럼 보이기도 한다.
야행성인 큰귀쏙독새가 작은 용이나 다람쥐 같은 생김새를 갖게 된 이유는 천적으로부터 몸을 숨기기 위해서다. 땅 위에 둥지를 틀기 때문에 나무 위에 둥지를 트는 다른 새들보다 포식자에게 노출될 위험이 훨씬 더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낙엽 사이에 몸을 숨기면 웬만해선 눈에 띄지 않게 된다.
현재 전세계에 분포돼 있는 정확한 개체수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다행히 주서식지에서는 흔하게 목격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