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서부산 현장 전략회의서 ‘한일시멘트 부산공장 이전 해법’ 논의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21일 오전 부산도서관 내 제2 집무실에서 제9차 ‘서부산 현장 전략회의’를 열고 한일시멘트 부산공장 이전 관련 사항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로 열린 제9차 서부산 현장 전략회의에서는 그간 주민숙원사업이었던 한일시멘트 부산공장 이전 관련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추진 방향을 논의했으며, 공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도 들었다.
사상구 덕포동에 자리한 한일시멘트 부산공장은 1978년 준공된 도심 속 공장으로, 공장 인근에 부산시 최초 직영 도서관인 부산도서관이 최근 문을 열었고, 내년에는 공장부지 옆에 신축 아파트 입주(1572세대)가 예정돼 있다.
이러한 지역 환경변화에 따라 공장 이전 요구가 늘어가고 있어 기존 공장 부지의 활용방안, 이전 대체 부지 확보 등의 체계적인 준비와 추진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지역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산업직접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등 공장 이전에 대한 주민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공장이 주거 밀집 지역에 있거나 소음·분진 등 주민 환경피해 민원이 집단으로 발생하면 시장이나 구청장이 공장 이전을 권고할 수 있으며, 국가와 지자체가 행정·재정적 지원을 통해 공장 이전을 유도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부산시는 기존 공장 부지의 활용방안은 시의 동서균형개발 및 사상구 도시발전 등을 고려한 개발사업의 추진이 필요하고, 공장 이전의 대체 부지는 한일시멘트 측의 이전 조건(필요면적과 도시 인접성 등)과 인접 주민의 민원 소지가 적은 부지로의 선정 추진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사상구 지역주민의 숙원인 공장 이전을 위해 사상구, 한일시멘트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도심 속 공장 이전의 모범적인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후변화 주간 부산기후변화협의체 세미나’ 열려
부산시와 APEC기후센터(원장 신도식, APCC)를 비롯, 부산지방기상청(청장 신도식), 부산지방기상청(청장 김현경), 부산연구원(원장 송교욱) 등이 참여하는 부산기후변화협의체가 4월 18일 부산 해운대 APEC기후센터 국제회의장에서 ‘2022년도 기후변화 주간 부산기후변화협의체 세미나’를 개최했다.
부산지방기상청의 ‘최근 10년(2011~2020년) 여름철 부울경(부산·울산·경남) 기후 특성’ 자료에 따르면 이 지역의 10년간 여름철 평균기온은 24.6도로 1981년과 2010년 사이 지난 30년의 평균기온과 비교해 0.7도가 높았다. 같은 기간 이 지역의 폭염과 열대야 연평균 일수는 각각 17.7일과 9.9일로 지난 30년의 12.5일과 5.7일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2021년 부울경 지역의 연평균 기온은 14.6도로 평년(1991년~2020년, 13.9도) 대비 0.7도나 상승해 역대(197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21년 1월에는 추운 날(8일간 평균기온 영하 9.3도)이 많다가 갑자기 따뜻한 날(이후 23일간 평균기온 9.2도)이 많아져 기온 변동 폭이 18.5도로 역대 가장 컸다.
2021년 3월에도 평균기온이 10.2도로 관측돼 역대 가장 높았다. 2021년 10월 상순에는 평균최고기온이 28.2도로 역대 가장 높았고 중순 후반에는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져 기온변동 폭이 역대 가장 컸다. 기후변화로 부울경 지역 내 사계절의 구분이 퇴색되고 있다.
이처럼 최근에 기후변화로 인해 우리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이상기상·기후의 발생이 늘고 이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다. 특히 2012년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에서 발표한 ‘기후변화 부문별 취약성 지도’에서 부산은 제주를 제외하고 해수면 상승 및 침수피해 등 기후변화에 가장 민감하고, 취약한 도시로 나타나 부산 지역 내 기관들이 협력해 좀 더 철저한 기후변화 대응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2022년 기후변화 주간(4.22~28, 지구의 날(4.22)을 기점으로 한 기후변화 적응·대응 캠페인)을 맞아 이번 세미나는 업무 특성상 기후정보를 이용하고 기후변화에 관심이 높은 부산 지역 내 지자체·유관기관·학계·민간기관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신 기후변화 과학 지식 및 정책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열렸다.
이번 부산기후변화협의체 세미나는 부산대학교 이준이 교수가 ‘정부 간 기후변화협의체(IPCC) 제6차 평가보고서를 통해 본 기후변화에 대한 최신 과학정보’를, 부산연구원 김기욱 박사가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부산지역 도시관리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후에는 ‘부산기후변화협의체 협력방안 및 향후계획’을 주제로 부산기후변화협의체 협력회의가 이어졌다.
APEC기후센터 신도식 원장은 “최근 부울경 지역이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이상기후가 잦아져 자연재해로 인한 사회·경제적 피해가 우려된다”며 “부산기후변화협의체 참가 기관들은 이상기후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역 내 기후예측 정보 활용 및 지역맞춤형 기후변화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부산기후변화협의체는 민·관·학·연 참여로 부산 지역 내 기후변화 관련 과학·정책 공유 도모와 부산의 2050 탄소중립 이행 및 기후변화 문제 공동 대응을 목적으로 APEC기후센터, 부산광역시, 부산지방기상청과 부산연구원 등 4개 기관이 참여해 2021년 3월 결성됐다.
#‘수영강 휴먼브릿지’ 2025년에 걷는다
부산의 랜드마크형 보행교 ‘수영강 휴먼브릿지’ 조성사업이 올해 하반기 착공, 2025년 준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21일 ‘수영강 휴먼브릿지’ 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관련 행정절차 이행에 돌입하며 속도감 있는 추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수영강 휴먼브릿지는 해운대구 영화의전당과 수영구 주거지 등을 연결하는 보행교로, 화명생태공원 연결보행교(금빛노을브릿지, 감동나룻길 리버워크), 삼락생태공원 연결보행교(사상스마트시티 보행교, 대저대교 하부 보행교)와 함께 보행중심의 ‘15분 생활권 도시’ 구현을 위한 랜드마크 보행교다. 길이는 214m, 폭은 7~18m의 자전거 이용이 가능한 보행교로, ‘(구)한진CY부지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에 따른 공공기여금 약 300억 원이 조성 사업비로 투입된다.
시는 이번 최종보고회에 이어 수영강 휴먼브릿지 조성을 위한 관련 행정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올해 하반기에는 ‘수영강 휴먼브릿지’를 착공할 계획이며,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립미술관, 영화의전당, APEC나루공원, 휴먼브릿지, 팔도시장, 수영사적공원, 비콘그라운드, F1963 등을 연결하는 탐방로도 구축해 보행 관광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오는 2025년, 수영강 휴먼브릿지가 준공되면 해운대구 영화의전당과 수영구 주거지 등을 연결해 수변문화공간을 창출함과 동시에 보행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의류제조 소공인을 위한 컨트롤타워 ‘부산서동의류제조지원센터’ 개관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금정구 서동 일원의 봉제 의류제조 소공인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컨트롤타워인 ‘부산서동의류제조지원센터’가 22일부터 문을 연다고 밝혔다.
개관식 행사에는 김윤일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최원영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김철수 (사)부산경남봉제산업협동조합 이사장, 박만영 (사)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장 등 지역 봉제·의류·섬유 관련기관, 산·학·연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에 문을 여는 ‘부산서동의류제조지원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5억 원을 포함해 총 30여억 원이 투입됐으며, 지난해 11월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이달에 장비구축까지 완료했다.
센터는 지상 3층 규모(부지면적 778.5㎡, 연면적 1,203.3㎡)로 금정구 서동에 자리하고 있으며, △시범공장 △CAD실 △공동특수장비실 △시제품제작실 △스튜디오실 △공동장비봉제교육실 △캐드교육실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센터는 공동특수장비 활용을 지원하고 의류제조·상품개발·판로개척의 특화 지원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며, 스마트 소공인 육성 교육을 통한 인력양성 및 맞춤형 기술 컨설팅을 통해 신제품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동 전시참가, 공동판매 온·오프라인 플랫폼 구축을 통해 의류전후방(제조-판매) 협업시스템을 구축해 마케팅 및 홍보를 지원하는 등 봉제산업의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김윤일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부산서동의류제조지원센터라는 봉제산업 컨트롤타워를 통해 소공인 자립을 지원하고 소규모 패션봉제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뿐만 아니라 신규인력에 현장 중심의 기술을 전수하여 청년층 취업·창업을 유도하는 등 관련 일자리를 창출하고 봉제산업이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2년 제1회 해양자치권 추진협의회’개최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해양분야 자치분권 실현을 위해 유관기관, 전문가, 시민단체 등과 함께 머리를 맞댔다. 부산시는 20일 오후 3시 시청 12층 소회의실에서 ‘2022년 제1회 해양자치권 추진협의회’(의장: 박재율 지방분권 시민연대 대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양자치권 추진협의회는 지난 2019년 4월 구성한 민관협력 거버넌스로 해양수산분야 중앙권한의 지방이양 중점과제를 선정하고, 분야별 과제를 발굴하는 등 해양자치권 확보를 목표로 한다. 올 2월에는 해양자치권을 대선공약 과제로 후보들에게 건의하는 등 정부 정책 및 입법 반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해양자치권 실현을 위해 발굴한 ‘해양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 국세․지방세 감면’ 등 중점 추진과제와 △‘해사법원 부산설립’ 등 대선공약 국정과제화 추진 △신규 제안과제인 ‘수산기자재 시험인증센터 구축’과 ‘북항재개발 제도개선’ 등에 대해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정부정책과 입법에 반영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올 한 해 추진협의회와 운영위원회(소위원회), 대정부·국회 방문 건의 등 활동 계획도 논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김유진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은 “부산은 유라시아 관문이라는 지리적 이점과 세계적인 해양·항만 인프라를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권한은 중앙에 집중돼 있다”며 “해양산업 발전과 해양정책을 선도하는 실질적인 해양자치권 확보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관련 제도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재율 해양자치권 추진협의회 의장은 “회의에서 논의된 대선공약을 국정과제화하기 위해 인수위에 제언하고, 다른 과제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정부 부처와 국회에 건의하겠다”고 전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1.15 1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