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다양한 생활체육 기반시설 하나둘 결실
김해시가 생활체육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양한 기반시설 조성에 나서 하나둘 결실을 보거나 가시권에 들어서고 있다. 시에 따르면 노후한 기존 체육관을 대체할 진영스포츠센터는 오는 8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국비와 시비 205억원을 들여 연면적 5,899㎡ 규모에 수영장, 체육관, 헬스장 등을 갖춘 복합스포츠시설로 생활체육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
2020년 11월 착공해 현 공정률은 70%로 골조공사를 완료하고 내외부 마감공사와 각종 설비공사 중이다. 최근 제1회 추경에서 사업 마무리를 위한 추가 예산을 확보했으며 5월 중 사전라운딩으로 미비점을 보완하고 준공, 시운전, 시설물 인수인계를 거쳐 11월 개장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진례면 체육공원(족구장·게이트볼장 등)과 체육관, 북부동 축구장(105m×68m) 조성을 마무리했다.
올해 착공한 활천동체육관은 160억원을 들여 연면적 5,100㎡ 규모에 실내체육관, 다목적실 등을 조성해 2023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중장년층에 인기가 폭발적인 파크골프장은 생림(18홀), 상동(18홀), 대동(36홀)에 72홀을 조성 중이며 전국대회가 가능한 한림술뫼(72홀), 조만강(18홀, 장애인 18홀), 한림시산(9홀)에 117홀이 조성되어 있다.
부원동 원도심체육관(수영장 등)은 올해 착공하여 2024년 준공 예정이며 임호체육공원 인근 내외동체육관(수영장 등)과 반다비체육센터(장애인체육관)은 내년 착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급증하는 수상레저 인구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한 낙동강 수상레저시설은 대동면 조눌리 일원에 2024년까지, 인구대비 체육공원이 부족한 율하지역은 2025년까지 율하체육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2017년부터 국비지원사업, 체육진흥기금사업 등으로 다양한 생활밀착형 체육시설을 조성 중으로 시민들의 건강한 여가활동을 보장하고 전국체전 개최와 더불어 시민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며 “지역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제105회 전국체전 주경기장 건립공사 한창
2024년 제105회 전국체전을 앞두고 김해시 주경기장(김해종합운동장) 건립공사가 한창이다. 주경기장은 전국체전 개·폐회식과 주요 육상경기가 진행되는 곳이다.
김해시에 따르면 김해종합운동장은 구산동 1049-2번지(구 해오름공원) 일원에 2020년 6월 착공해 2024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경기장 스탠드 기초공사 등 건축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해종합운동장은 지하5층~지상3층, 연면적 6만8,370㎡, 관람석 1만5,066석 규모로 건립된다. 2024년 10월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을 시작으로 2025년 5월 전국소년체전과 전국장애학생체전, 2026년 4월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등이 연이어 개최되는 전국 규모 체육행사의 주경기장으로 활용된다.
김해시는 전국체전 이후에도 경남도민체전, 전국 육상경기 선수권대회 등 대규모 체육대회를 유치해 스포츠 도시로서 새로운 위상을 확립하는 한편, 종합운동장을 전문·생활체육시설뿐만 아니라 수익형 임대시설과 여가·휴식·문화공간이 어우러진 시민친화형 복합문화스포츠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생활체육 거점공간으로서 실내외 클라이밍장, 피트니스케어센터, 에어로빅 및 요가실, 탁구장, 당구장 등 다양한 생활밀착형 체육시설은 물론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을 활용한 e-스포츠체험관, 키즈카페, 북카페 등 다양한 놀이·휴식 공간 조성이 검토되고 있다.
설계단계부터 경기장의 활용성과 수익성을 고려해 체육시설과 수익시설(광장 포함)을 이원화하고, 건물 2개 층(4,800㎡)에 커튼월(비내력칸막이벽) 방식으로 수익시설을 배치함으로써 체육대회가 없는 시기에도 해당 수익시설을 상시 운영해 운동장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할 방침이다.
협소한 경사지형을 최대한 살려 활용성을 극대화한 광장(6,620㎡)과 운동장 관람석(1만5,066석)은 김해시의 주요 문화행사, 지역축제, K-pop 공연장, e스포츠 대회장으로 활용이 가능하므로 시민들이 즐겨 찾고 쉽게 활용하는 김해시 대표 명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2024년 전국체전 성공 개최를 위해 기존 10여개 경기장 개보수와 진영스포츠센터, 활천동체육관 등 공공체육시설 확충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라며 “김해종합운동장이 상징성과 활용성, 수익성을 고루 갖춘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탄소중립 실현 '숲 확대 조성' 순항
김해시가 산림청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한 재원 확보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숲 확대 조성이 순조롭다. 시는 산림청 주관 ‘2022년 도시 바람길숲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200억원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도시 바람길숲 조성사업은 2019년부터 전국 17개 도시에서 시범적으로 도입했다. 이번 공모에서 전국 8개 지자체가 신규로 선정됐고 경남에서는 김해시가 유일하다.
시는 2022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이후 3년간 연차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숲을 조성할 계획으로 사업대상지는 올해 발주하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통해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도시민의 삶에 편안한 쉼을 제공하는 도시의 숲을 연결하자’를 슬로건으로 기존 도시의 녹지축, 수계축, 바람길축을 분석해 김해에 맞는 도시 바람길숲을 추진하며 이를 통해 바람생성숲, 연결숲, 디딤·확산숲으로 연결되는 바람길을 구축해 도시 녹지축 형성과 그린 인프라 구축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 바람길숲 조성사업은 도시 외곽의 산림에서 생성되는 맑고 찬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여 대기순환으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과 뜨거운 도시 공기를 외부로 배출하고자 추진하는 것으로 이미 독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도시 열섬화와 미세먼지 완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도시 바람길숲을 활용하는 사례가 많다.
이와 더불어 시는 2019년부터 미세먼지 차단숲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골든루트산업단지를 비롯한 덕암일반산업단지와 도로변 일원 12ha에 78억원을 투입해 이팝나무, 느티나무 등 23만 그루를 심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올해 미세먼지 차단숲 사업은 44억원을 확보한 상태이며 오는 10월까지 주촌면과 율하2지구에 이팝나무, 메타세쿼이아 등 15만 그루 숲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계획을 보면 국도14호선(동서대로) 주촌광장에 천연기념물 제307호인 천곡리 이팝나무를 테마로 특화된 숲을 조성해 주민 만남, 휴식, 체육, 행사 공간으로 활용하고 율하2지구 남해고속도로변 유휴토지를 활용해 뜰천과 율하천을 연결하는 명품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조성해 율하천으로 연결되는 수변 워킹로드를 만든다.
시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발맞춰 주요 탄소 흡수원인 숲 확대 조성을 위해 각종 정부 공모사업에 적극 응모하는 동시에 김해시장이 중앙부처, 산림청을 방문해 재원 확보에 힘을 쏟아 진영 폐선철로 공원화 및 도시숲 조성, 소도읍 재활사업,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 등에 국비를 포함해 460억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거뒀으며 이를 통해 지역 간 그린 인프라 불균형 해소에 노력하고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산림청 공모에 적극 나서 국비를 확보, 도심지 주변 유휴토지에 미래 도시숲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산림 연접지 인화물질 제거
김해시는 봄철 산불 선제 대응을 위해 지난 22일 산불감시원과 진화대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산림 연접지역 인화물질 제거작업을 대대적으로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산과 연접해 불씨를 취급하는 주택 화목보일러, 사찰, 공장 등을 대상으로 현장 계도활동과 함께 불씨가 산으로 옮겨붙는 일이 없도록 잡목, 풀 등 인화물질을 제거했다. 산 인접 도로와 임도 변에 버려진 인화성 높은 각종 쓰레기와 잡목, 풀 등을 제거해 산불에 대비하는 동시에 등산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했다.
시 산불방지대책본부 관계자는 “산림이 주는 혜택을 미래 세대가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모든 시민이 산림을 아끼고 보호하는 마음으로 산불 예방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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