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OVER’ 주제로 4일간 성경 교류...6개 국어 통역, 125개국 온라인 중계
미국 내 주요 교단 목회자들을 비롯해 중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등 16개국 1천 2백여 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한 이번 ‘CLF 월드 컨퍼런스’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중국어, 러시아어, 한국어 등 6개 국어로 125개국에 중계됐다.
이번 행사는 한국에서는 19일부터 22일까지 유튜브 채널 ‘CLF KOREA’를 통해 진행됐다. 행사는 매일 저녁 7시 30분과 오전 10시 30분 두 차례 주강사 프로그램이, 오후에는 ‘성공적인 목회’, ‘청소년 사역’, ‘믿음의 삶’ 등 목회와 관련된 주제들로 마련된 프로그램들이 유튜브로 중계됐다.
컨퍼런스에 참석한 미국 내 주요 교단 목회자들은 ‘CLF 월드 컨퍼런스’를 통해 기독교 목회자들이 성경 말씀으로 교류하고, 함께 ‘복음’을 전하며 교회를 회복하자고 말했다.
인디애나 주 해먼드 제일침례교회 존 윌커슨 목사는 “CLF 월드 컨퍼런스를 통해 우리가 사람들을 죄에서 해방시키는 인도자, 주님께로 인도하는 지도자가 되도록 도와주실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교류하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명하신 일을 계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일리노이 주 새생명 언약교회 에프레인 무뇨즈 목사는 “모든 것을 받아들일 마음으로 컨퍼런스에 왔다.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은 축복이다. 이곳에서 히브리서 10장 ‘영원한 속죄’에 대해 들었다. 주님을 찬양한다. 정확한 구원을 가르쳐준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클라호마 주 크로스로드 교회 마크 존슨 목사는 “복음은 우리 모두에게 기쁜소식이고 구원이다. 성경에는 이 복음이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라 은혜라고 말한다. 이 복음을 위해 헌신하는 박옥수 목사님과 CLF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행사 기간 주강사인 박옥수 목사는 신약성경 히브리서 10장에 나오는 ‘영원한 속죄’에 대해 강연했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율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율법’은 예수 그리스도가 이루신 ‘영원한 속죄’의 그림자라고 말한 박 목사는 “우리가 무엇을 해서 영생을 얻을 수 없다.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 앞에 오면 우리가 모든 죄의 짐을 벗는다”며 은혜로 말미암은 구원을 강조했다.
박 목사는 또 “우리가 회개하고 기도해서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가 흘리신 피로 우리 죄가 사해졌다. 내 생각이나 느낌이 아니라 오직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믿어야 한다”며 “우리는 ‘영원히 온전케 하셨다’는 말씀을 마음에 받아들일 때, 예수님이 우리 삶에 살아 역사하신다”고 말했다.
2017년 3월 첫 월드 컨퍼런스 개최를 통해 설립된 기독교지도자연합(CLF)은 매년 미국 뉴욕에서 ‘오직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모토로 목회자 모임을 개최해왔다.
코로나19로 대규모 행사가 불가능해진 2020년부터는 컨퍼런스를 온라인으로 전환, 전 세계 기독교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1백여 개국에서 TV와 라디오 SNS 채널 등으로 목회자 컨퍼런스가 중계되며 현재까지 82만여 명의 목회자들이 기독교지도자연합(CLF)에 함께하고 있다.
이번 CLF 월드 컨퍼런스의 주강사인 박옥수 목사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온라인 선교로 전 세계 기독교계에 주목을 받고 있다. 한 해 두 차례 개최되는 ‘박옥수 목사 성경세미나’가 125개국 662개 방송사를 통해 중계됐고, 미국 최대 기독교 방송인 ‘CTN’에서 성경강해가 방송되고 있다.
한편, 박옥수 목사는 지난 3월, 이스라엘과 말라위, 잠비아, 짐바브웨, 에스와티니, 레소토, 보츠와나, 모잠비크 등 아프리카 7개국을 방문했다. 정부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방문에서 박 목사는 이스라엘 유대교 지도자 및 목회자, 장관, 국회의원, 아프리카 각국의 정상 및 교육 관계부처 장관, 목회자들과 만나며 활발한 선교 활동을 펼쳤다.
5월에는 인천을 시작으로 광주, 대구, 대전, 서울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박옥수 목사 성경세미나’가 개최될 예정이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