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 빨강 주황 보라 등 오묘한 색상…몰디브 깊은 바다 서식
노란색, 빨간색, 주황색, 혹은 보라색을 띠기 때문에 영롱하고 신비로우며, 몰디브 해수면 아래 40~70m 깊이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시릴라브루스 피니펜마’가 학자들의 눈에 띈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다만 비슷하게 생긴 다른 종과 워낙 유사해 그 차이점을 쉽게 파악하지 못했을 뿐이었다. 1990년대에 처음 기록된 이 물고기는 당시에는 몰디브 해안에 널리 서식하고 있는 ‘시릴라브루스 루브리스콰미스’로 생각됐지만, 최근 연구에서 이 두 종을 비교한 결과 서로 다른 종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시드니대학의 이카이 테아 박사는 “우리가 이전에 같은 종이라고 생각했던 물고기들이 사실은 두 개의 다른 종이었다”고 말하면서 “두 종 사이의 미묘한 차이점은 등지느러미 가시 높이와 비늘 개수 등이 있다. DNA 분석 등을 통해 최종적으로 서로 다른 종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출처 ‘스미소니안매거진’.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