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형 수강실 모습. 사진=부산교육청 제공](https://storage3.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2/0427/1651028570627794.jpg)
부산센텀여고는 제2외국어, 과학, 수학 교과 중점 센터로, 개성고는 인문사회, 정보, 교양 교과 중점 센터로 각각 운영한다. 이로써 부산지역 내 학급수 15학급 이하 및 학생수 300명 미만 소규모 일반고와 교육소외지역 일반고의 학생들은 이들 센터에 개설된 과목을 수강하게 된다.
거점센터는 온·오프라인 병행 수업이 가능하도록 하이브리드형 수강실과 온라인 수업 콘텐츠 제작을 위한 스튜디오, 수업이 없는 시간을 활용해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한 공강학습실 등 다양한 시설로 이뤄졌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형 수강실은 현장에서 대면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과 온라인으로 수강하는 학생들이 대형 화면을 통해 함께 수업을 할 수 있도록 꾸몄다.
대형 스튜디오는 실 전체를 크로마키로 마감 처리해 방송국과 동일한 형태의 실감형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도록 프롬프트를 비롯한 첨단 음향 오디오 믹서 등 전문 설비를 갖추고, 온라인 수업의 한계로 지적됐던 학생들 간의 활발한 소통과 협력학습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소형 스튜디오는 교사들이 편리하게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대형 모니터와 빔프로젝터, 범랑칠판, 화자추적 카메라 등을 설치했다.
공강학습실은 수강하는 학생 수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1인용 학습공간과 중·대규모 교실 등으로 구축했다. 이로써 교사는 거점센터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강의를 하고, 학생들은 재학 중인 학교에 마련된 온라인 수강실에서 수업에 참여하는 등 실시간·쌍방향 온라인 수업이 가능하게 됐다.
권혁제 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이번에 구축된 거점센터는 소규모 학교나 교육소외지역에 위치한 학교의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과목을 개설해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고교학점제를 내실있게 운영해 학생들이 진로와 적성에 따라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학교로 찾아가는 예술플러스’ 확대 운영
부산광역시교육청은 올해 12월까지 부산지역 유·초·중·고·특수학교를 대상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예술플러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평소 접하기 어려운 클래식, 국악, 연극,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질 높은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의 예술적 소양을 함양하기 위한 것이다.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온·오프라인 공연으로 진행돼왔으나, 오는 5월부터는 학교 일상회복 추진방안에 따라 대면 공연으로 전환, 운영될 예정이다.
공연 예술단체는 국악그룹 헤이브, BUM타악기앙상블, 극단더블스테이지, 메이크뮤직, 반올림, 올웨이코리아, 정옥경 무용단, 그루잠프로덕션 등 모두 84개다.
올해 부산시교육청은 지난해 557회 보다 163회 많은 720회로 공연을 확대·운영한다. 특히 올해에는 학교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전통국악, 퓨전클래식, 과학연극, 마당극, 오페라, 뮤지컬, 한국무용, 스토리텔링 마술,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김순량 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은 “이 프로그램은 부·울·경 지역의 예술자원과 연계해 학생들에게 다양하고 질 높은 예술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교별 만족도 조사와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해 공연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문화교육지원단 역량강화 직무연수 실시
![다문화교육지원단 역량강화 직무연수 실시 모습. 사진=부산교육청 제공](https://storage3.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2/0427/1651028636697705.jpg)
부산다문화교육지원단은 다문화교육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높은 초·중·고등학교 교장, 교감 및 교사 등 24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다문화교육 정책학교의 컨설팅과 다문화교육 역량 강화 강의 등을 통해 학교 현장의 다문화교육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연수는 다문화교육지원단 역량 강화를 위해 다문화학생 지원 프로그램 기획과 컨설팅, 다문화이해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15차시로 구성해 운영한다. 특히 학교 현장의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컨설팅을 위해 그룹 토론 및 컨설팅 실습 중심으로 진행한다.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6~8월 교원의 다문화교육 전문성을 신장하기 위해 다문화교육 기본·심화 과정과 학교 관리자 연수 등을 개설, 운영할 계획이다.
이수금 시교육청 교육혁신과장은 “현장 중심의 맞춤형 다문화교육을 지원하기 위해선 교원들의 전문적인 역량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학교 현장의 다문화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갑질 관련 상시 상담창구 ‘공감폰’ 운영
부산광역시교육청은 직원들이 부당한 업무지시나 갑질 관련 상담을 쉽고 편리하게 요청할 수 있는 감사관 직통 ‘공감폰(해피SOS)’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감폰’은 상담을 원하는 직원이 전용 휴대폰번호로 신청(전화·문자)하면 감사관이 언제, 어디서든 전화 또는 대면으로 개별 상황에 적절한 대처방안을 상담해주는 시스템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우월한 지위와 권한을 남용해 공정성을 저해하는 행위를 근절하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공감폰’을 운영키로 했다.
우선 시교육청·교육지원청·직속기관(도서관 포함) 직원을 대상으로 운영한 후, 향후 효과분석 등을 거쳐 확대·운영할 예정이다. 상담이 필요한 직원은 업무중·퇴근후 등 언제든지 감사관에게 전용 휴대폰번호로 상담을 요청하면 된다. 상담은 신청자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상담일, 상담장소, 상담방법 등을 결정, 진행한다.
이일권 감사관은 “공감폰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개인의 고충을 신속하고 실효성 있게 해소할 수 있는 상담창구”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통과 공감 창구를 모색해 수평적 조직문화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