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대학생활 마무리…6월 드래프트 참여
이현중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NBA 도전을 발표했다. 그는 "농구선수로서 장기적 미래와 다음 단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 결과 프로로 전향해 6월 NBA 드래프트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3년간 생활한 데이비슨 대학교, 코칭 스태프, 팀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밥 맥킬롭 감독에게 "호주 NBA 글로벌 아카데미에서 저를 발굴해주셨고 지난 3년간 많은 것을 가르쳐 주셨다"며 "감독님의 지도하에 뛰는 것은 행복이었고 감독님을 만나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에 대한 감사함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확신은 없지만 더욱 강해지고 발전하기 위해 매일매일 열심히 훈련하며 준비하고 있다"면서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 제 앞에 펼쳐질 도전과 기회에 대해 많은 기대가 되며 어떠한 장애물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 보겠다"고 했다. 그러먼서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현중은 지난 2019-2020시즌부터 데이비슨 대학에서 활약했다. 스테판 커리의 모교로도 잘 알려진 곳에서 이현중은 1학년부터 주요 자원으로 활약했다. 첫 시즌 NCAA 애틀란틱 10 컨퍼런스 올 루키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2학넌부터는 사실상 1옵션으로 활약하는 등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3학년에는 정규시즌 1위로 팀을 이끌었으며 컨퍼런스 토너먼트 결승까지 진출했다. 미국 대학농구 최대 대회인 NCAA 챔피언십(3월의 광란)에도 진출, 큰 무대 경험을 쌓았다.
이현중이 참가를 선언한 NBA 드래프트는 오는 6월 23일 브루클린 네츠의 홈경기장인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진행된다. 드래프트 참가 선수들의 신체, 운동능력 측정 등이 이뤄지는 드래프트 컴바인은 오는 5월 17일부터 일주일간 시카고에서 열린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