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특별사면’ 반대 51.7% 찬성 40.4%

한국사회여론연구소, 1012명 대상 여론조사

[일요신문] 이명박 전 대통령(MB)의 사면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여론조사 결과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전 대통령에 등에 대한 특별사면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퇴원 후 안양교도소로 가는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달 29~30일 성인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사면 찬반 의견을 물은 결과 이 전 대통령 사면에 ‘반대’ 응답은 51.7%, ‘찬성’ 응답은 40.4%였다.

30대(62.5%), 40대(71.7%), 광주·전라(78.1%), 화이트칼라(59.5%), 진보성향층(76.6%), 민주당 지지층(85.2%), 이재명 투표층(83.8%)에서 반대 응답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 응답은 60세 이상(55.3%), 대구·경북(56.8%), 보수성향층(60.8%), 국민의힘 지지층(68.9%), 윤석열 투표층(68.2%)에서 높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에 대해서는 찬성 68.8%, 반대 23.5%로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의 약 3배 정도 높았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경우 사면 찬성 28.8%, 반대 56.9%로 반대 의견이 더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이용한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7.4%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더 자세한 결과를 알 수 있다.

이민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