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2022년 외과발전 세미나 개최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오경승)은 5월 4일 장기려기념 암센터 대강당에서 외과학교실 발전세미나를 열고 외과의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고신대병원 외과학교실(주임교수 서경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외과학교실의 연구 활성화 방안 △전공의 수련환경개선과 발전방안 △외과학교실 발전을 위한 미래전략 의 세가지 세션으로 구성됐다.
행사에 참여한 고신대복음병원 외과 의료진들은 초대병원장 고(故) 성산 장기려 박사의 정신을 이어받아 자긍심과 사명감으로 연구 활성화와 미래발전을 논의했다,
서경원 교수(위장관외과)는 “그동안 외과가 ‘힘들다, 어렵다’고만 말하면서 돌파구를 찾으려는 노력이 부족했다”며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중장기적인 미래전략을 갖고 발전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고신대병원 외과의국은 위, 대장암 수술 뿐 아니라 위장관 외과, 간담췌외과, 대장항문외과, 유방외과, 두경부 갑상선외과를 포함한 장기이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외과적 수술을 포함한 로봇수술까지 감당하며 역사와 전통과 부울경을 대표하는 외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경승 병원장은 “자랑스러운 외과의 역사가 복음병원의 역사가 됐다”며 “외과의 전통과 명예를 위해 진심으로 헌신하신 모든 교수님들이 온고지신 아래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초대병원장이자 외과의사 였던 고 장기려 박사는 외과의 정신적 지주로 국내최초의 간 절제 수술을 시행한 날이 ‘간의 날’로 지정돼 지금도 그 뜻을 기리고 있다. ‘장기려 의도상’, ‘청년 장기려 의학상’, ‘더 나눔센터’, ‘블루크로스 의료봉사단’, ‘장기려 기념선교센터’ 등으로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말기암 환우의 마지막 소원을 이뤘어요”
최근 앰뷸런스 소원재단(이사장: 김신 전 대법관)이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오경승)에 운영을 위탁했던 부울경 소원앰뷸런스의 첫 나들이가 가정의 달인 5월의 첫날인 지난 5월 1일에 이뤄졌다.
말기암 환자 옥 모(87세) 할아버지와 그 가족 및 봉사대원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조영남과 쎄시봉’ 공연에 기획사 측의 초청을 받아 앰뷸런스 소원재단의 앰뷸런스를 타고 고신대병원 의료진들의 케어를 받으며 뜻깊은 공연 관람을 마칠 수 있었다.
말기암환자들의 마지막 나들이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설립된 ‘앰뷸런스 소원재단’(이사장 김신 전 대법관)은 지난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고신대복음병원에 앰뷸런스를 기증하는 협약과 기증식을 진행한 바 있다. 고신대병원은 앰뷸런스 소원재단의 부울경지역의 거점기지 역할을 하며 말기암환우들의 소원을 하루동안 들어주기 위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날 아버지의 소원나들이에 동행한 큰 딸은 “평소 각자의 삶으로 바쁜 가운데 늘 엄격하신 아버지로 인해 가족들이 모두 긴장감 속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다정히 소통하며 공연을 관람할 기회가 없었다”며 “가수들이 부르는 노래를 아버지와 함께 따라 부르며 평생 기억에 남을 추억을 선물 받은 것 같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쎄시봉의 멤버 윤형주 씨는 공연중 “오늘 고신대병원 의료진과 앰뷸런스 소원재단 차량을 통해 특별한 관객이 와계신다”고 언급해 소원나들이로 함께한 옥 할아버지에게 평생기억에 남을 추억을 선물했다.
앰뷸런스 소원재단을 운영하고 있는 (사)하이패밀리(대표 송길원)는 이번 일을 기회로 “이번 나들이가 병상을 벗어나기 힘든 환자 자신에게 치유의 시간이 될 뿐 아니라 많은 환우들에게도 소원이 이뤄진다는 큰 희망이 됐다”고 부울경 지역에서 첫 소원나들이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고신대병원측에 감사를 표했다.
이번 소원나들이에는 소원재단 김신 이사장 부부와 부울경 본부의 고신대병원 김영대 원목실장이 자원 봉사자로 참여하고 의료진으로 고신대병원 옥철호 대외협력실장(호흡기내과 교수)가 동행해 환자를 케어했다.
#서경원 교수, 부산시 모범선행시민상 수상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오경승) 서경원 교수(위장관 외과)가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과 남다른 희생정신으로 지역사회의 모범이 된 공로로 2022년 '부산시 모범 선행 시민상'을 수상했다.
서경원 교수는 병원 진료부장으로 지내면서 부산시에서 맨 먼저 생활치료센터를 개소하고 2년여 동안 매주 시간을 쪼개어 센터의 진료를 도맡아 왔으며, 병원 재택치료도 선도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서 교수는 주요 관심사 이던 위암수술에 비만대사수술의 대표적인 수술인 ‘복강경 위소매 절제술’, ‘복강경 위 우회술’을 접목해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으며, 2019년부터 비만대사수술이 의료급여 항목에 적용되는데 큰 기여를 한 바 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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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05 15: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