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21명…확진자 수 몇 배 달할 수 있다는 의견 제기
14일 북한 대외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에 전국적으로 17만 4400여명의 발열자(유열자)가 발생했으며 2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지난 12일 1만 8000여명의 발열 환자가 발생하고 그때까지 사망자가 6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확산세가 가파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우리나라에서도 악성 전염병의 전파가 건국이래의 대동란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강한 조직력과 통제력을 유지하고 방역투쟁을 강화해 나간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나라 선진국들의 방역정책과 성과 경험을 잘 연구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중국 당과 인민이 거둔 선진적이며 풍부한 방역성과와 경험을 적극 따라 배우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무증상 감염을 고려하면 실제 북한의 확진자 수는 몇 배에 달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이러한 상황에 미국 CNN은 "북한의 황폐한 의료 인프라는 수많은 환자를 치료하는 임무를 수행할 가능성이 거의 없고 북한은 코로나19 백신을 수입한 적이 없다"면서 "약 2600만 명의 북한 인구 대부분이 미접종이라고 가정할 때 제한된 검사 능력, 불충분한 의료 인프라, 외부 세계와 격리된 북한에서의 발병은 빠르고 치명적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