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첫 상견례 불발, 윤 대통령 회동 의지 보여
여권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내주 윤 대통령과 여야 3당 지도부 회동이 무산됐다”며 “더불어민주당에서 시간이 안 맞는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야당 관계자도 통화에서 “내주 회동은 없다”며 “일단 다른 날짜로 일정 재논의도 되고 있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여야 3당 대표와 원내대표에게 소상공인 손실보상 추가경정예산(추경)안 관련 국회 시정 연설을 하는 5월 16일 저녁 만찬 회동을 제의했다. 야당인 정의당 측은 참석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일정을 이유로 16일에 참석이 어렵다고 밝히는 등 민주당 측이 ‘불가’ 입장을 최종적으로 전달하면서 회동이 무산됐다.
윤 대통령은 이번 회동이 성사될 경우 소상공인 손실보상 추경안의 5월 임시국회 내 조속한 처리와 한덕수 후보자 인준안 처리 등에 협조를 구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통령실은 계속해서 회동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민주당이 '16일에 만나기 어렵다'고 밝힌 것을 두고 “대화의 문은 열어 놨으니 연락 달라. 퇴근길 김치찌개에 소주 한 잔 하자”고 다시 제안한 것으로 파악됐다.
설상미 기자 sangmi@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