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시 매곡동 구 사저를 매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문 전 대통령은 2월 17일 17억 4662만 원의 큰 차익을 얻고 매곡동 부지 및 건물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세 달 넘게 등기부등본 상 소유권 이전이 되지 않으면서 매수자가 누구인지를 두고 관심이 쏠렸다. 홍 회장은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 삼성동 사저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울 논현동 사저를 잇따라 매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매각동 구사저. 사진=임준선 기자 5월 26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 구 사저 소유자가 문 전 대통령에서 홍 회장으로 바뀌었다. 소유권 이전 접수 날은 5월 25일로, 소유권 이전 원인은 2022년 2월 17일 매매에 따른 것이다. 매곡동 사저 건물(329.44㎡)과 주차장(577㎡), 논 3필지(76㎡), 도로 2필지(51㎡) 등이 홍 회장 이름으로 이전됐다.
홍 회장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서울 삼성동 사저를 매입하고, 지난해 7월 공매로 나온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울 논현동 사저를 낙찰 받았던 인물이다. 2015년에는 마리오아울렛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 씨가 소유하고 있던 허브 체험 농장 ‘허브빌리지’를 인수했다.
2021년 10월 15일 서울성모병원장례식장 고(故) 이완구 전 국무총리 빈소에서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이 조문 후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 전 대통령은 2009년 8억7000만원에 사들인 매곡동 건물과 부지를 지난 2월 17일 총 26억1662만 원에 매각했다. 13년 만에 17억4662만원의 차익을 거둔 셈이다. 문 전 대통령은 매각 비용으로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사저 건축비를 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