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후반 프리킥골로 센추리클럽 가입 자축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저녁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지난 브라질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칠레는 스타들이 즐비하던 2010년대 중반보다 객관적 전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피파랭킹은 28위로, 29위의 한국보다 단 한 단계만이 높다. 오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에도 실패했다.
이 같은 최근 칠레의 흐름을 반영하듯 경기에서도 대한민국이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전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통렬한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로도 대표팀은 지속적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손흥민 등 공격수들의 슈팅은 번번히 골문을 벗어났다.
결실은 결국 후반 막판에서야 맺어졌다. 상대 박스 바로 바깥의 중앙 지역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손흥민이 골문 오른쪽 구석을 가르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은 손흥민의 개인 통산 100번째 A매치이기도 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100번째 경기에서 32번째 골을 넣으며 자축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번 A매치 기간, 4연전을 치를 계획이다. 브라질과 칠레를 상대한 대표팀은 파라과이와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파라과이전은 오는 10일 수원에서 열린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