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규·김은선 10년 만에 맞대결…남편 박 9단 120수 만에 불계승
13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6기 지지옥션배 1국에서 신사팀 선봉 박병규 9단이 숙녀팀 김은선 5단에게 120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뒀다.
두 기사는 그동안 세 번 맞대결을 펼쳐 모두 박병규 9단이 승리했었다. 2011년 결혼 이후로는 두 번째 대결로, 2012년 제14회 농심신라면배 예선 이후 10년 만에 마주 앉았다.
만 40세 이상(1982년생까지 포함) 남자기사와 여자기사가 12명씩 팀을 이뤄 연승전으로 열리는 지지옥션배는 지난 5월 17일부터 사흘간 열린 예선을 통해 각 팀 선수를 선발했다. 팀별로 1장씩 주어진 후원사 시드는 신사팀 조한승 9단, 숙녀팀 이슬주 초단이 받았다.
그동안 열렸던 15번의 대결에서는 숙녀 팀이 신사 팀에 9승 6패로 앞서 있다. 제16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의 우승상금은 1억 2000만 원이다. 3연승 시 200만 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1승당 100만 원의 연승상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20분에 1분 초읽기 5회.
각 팀 선수 명단
[신사팀] 이창호·안조영·최명훈·강지성·박병규·이현욱·서중휘·양건·서무상·유창혁·한종진·조한승
[숙녀팀] 최정·오유진·김채영·송혜령·조혜연·김효영·김다영·김은지·조승아·김윤영·이슬주/(탈락) 김은선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