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이후 10년 만…“오랜만의 우승이라 더 기뻐”
이번 대회는 만 40세 이상 참가가 가능한 전국 시니어최강부, 전국동호인단체전(6개 부문), 강원도최강부(만 30세 이상 강원도 거주자) 부문에 300여 명의 바둑 동호인들이 출전했다.
가장 주목을 받은 전국 시니어최강부에서는 올해부터 시니어대회 출전 자격을 얻은 불혹의 하성봉이 결승에서 박휘재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150만 원. “바둑대회 출전도 오랜만이고 우승은 더욱 오래됐다”는 하성봉은 “마지막 우승이 10년 전 일본에서 열린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였는데 오랜만의 우승이라 더 기쁘다. 앞으로 바둑대회에 열심히 출전하고 싶다”며 밝게 웃었다.
변형 스위스리그 방식에서 하성봉은 노근수, 안재성, 윤광선, 박성균, 박휘재를 잇달아 제압하고 우승컵을 안았다. 공동 3위는 이학용·안재성. 그 뒤로 최호철, 최진복, 박성균, 임연식 순으로 5~8위에 자리했다.
이 밖에 강원도최강부에서는 이재억이 우승과 함께 70만 원을 수상했다. 2위는 윤창철, 3위는 황이근. 전국동호인단체전 상위 입상팀에는 대관령 황태 선물세트 등 지역 특산품이 상품으로 수여됐다.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