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헤어․네일 관련 서비스 주의”…3년간 975건

네일서비스, ‘계약 관련 피해’ 117건으로 가장 많아

사회적 거리두기와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가운데 미용 관련 서비스 피해가 지속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 대학가의 한 네일숍. 기사 내용과 무관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소비자원은 7일,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3년간 모발․네일 미용서비스 관련 피해구제 신청이 975건 접수됐다며 이 중 모발 관련 피해는 769건, 네일 관련 피해는 206건이었다고 밝혔다.

모발 관련 피해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서비스 결과가 당초 요구와 다르거나 모발이 손상되는 등의 서비스 불만족이 56.3%(433건)로 가장 많았다. 계약을 해지할 때 환급을 거부하거나 위약금을 과다 청구하는 등 계약 관련 피해는 19.8%(152건), 피부염, 화상 등 병원 치료가 필요한 부작용 발생 14.3%(110건) 등의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서비스 결과가 사전 안내와 다를 수 있어 미용사가 소비자에게 이를 충실히 설명하고 동의를 받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모발 미용서비스의 서비스 불만족 피해 433건 중 동의서를 작성한 사례는 단 5건에 불과했다.

네일 관련 피해는 업체 대부분이 회원제로 운영해 회원권 계약 관련 피해가 56.8%(117건)로 가장 많았다. 폐업․사업자 변경 등 계약 불이행 16.5%(34건) 등의 순이었다. 반면, 서비스 불만족은 10.2%(21건)으로 모발 관련 피해 유형과 달랐다.

한국소비자원은 서비스 전 상담 시 △서비스 이력, 현재 모발 상태 등을 정확히 알릴 것, △서비스 내용, 서비스 가격 등 확인, △회원권 계약 시 ‘이용권 유효기간’, ‘환급 규정’ 등을 확인할 것 등을 당부했다. 
 

김정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