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타투이스트 ‘에어브러시 문신’ 재능기부…아프지 않고 물로 쉽게 지워져
특별히 어린이들을 위해 고안된 아프지 않은 문신, 즉 ‘에어브러시 문신’을 전문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어브러시 문신’은 공기압을 이용해 색을 입히는 방법으로, 바늘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통증이 전혀 없다. 완성하는 데 약 9분 정도 소요될 정도로 초간단하며, 물에 잘 씻기는 독성이 없는 특수 잉크를 사용하기 때문에 물로 씻으면 쉽게 지워진다.
그가 이렇게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문신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2016년 친구 아들의 팔과 몸통에 스프레이로 두개골과 장미 모양의 문신을 해주면서였다. 당시 SNS에 올린 이 문신 사진은 불과 하루 만에 누리꾼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고, 불과 몇 시간 만에 40만 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뜻밖의 관심을 받자 그는 사진을 올리면서 했던 약속을 하나 지켜야 했다. 만약 이 사진이 최소 50개의 ‘좋아요’를 받는다면 소아 병동에 가서 아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에어브러시 문신’ 봉사를 하겠노라고 약속했던 것.
기쁜 마음으로 문신 봉사를 나간 그는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했다. 문신을 하자마자 자신감이 생긴 듯 보였다”라고 말하면서 “다만 한 가지 안 좋은 점도 있었다. 아이들이 문신을 한 후에는 통 목욕을 하려고 들지 않았다는 사실이다”라며 흐뭇해 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