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점도 엔진오일 이용 차량 연료 이용효율 향상 사업 방법론’ 환경부 승인
저점도 엔진오일은 상대적으로 점성이 묽은 엔진유를 뜻한다. 점도가 높아질수록 엔진을 잘 보호할 수 있지만 연비 개선 효과가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다. SK루브리컨츠는 “업계 최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저점도 엔진오일 개발에 성공, 연비도 향상하면서 엔진 보호 성능도 뛰어난 제품을 시장에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루브리컨츠가 저점도 엔진오일을 사용한 화물차량을 대상으로 실차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기존 엔진오일 대비 차 한 대당 이산화탄소 저감 규모는 차량 중량과 연료 소모량에 따라 연간 1.4톤에서 2.8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산화탄소 2.8톤 감축은 소나무 약 424그루를 식수하는 효과와 같다.
SK루브리컨츠는 “해당 방법론의 환경부 승인은 저점도 엔진오일의 연비향상 및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널리 알려진 사실이나, 이를 활용한 방법론을 최초로 등록함으로써 그 효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단기간에 모든 차량을 친환경 차로 전환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저점도 엔진오일은 즉각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한 새로운 수단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외부 사업은 배출권거래제 할당 대상 업체가 아닌 업체 외부에서 실행하는 온실가스 감축 사업으로, 외부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환경부의 승인을 받은 방법론에 따라 사업계획을 신청하고 승인받아야 한다.
또 방법론은 온실가스 배출 시설 및 활동 등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흡수·제거하는 물량을 계산하고 모니터링하기 위해 적용하는 기준·절차 등을 종합한 가이드다. 외부 사업에 적합한 방법론이 없으면 회사가 이를 직접 개발하기도 한다.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은 “이번 방법론 승인을 통해 탄소 감축 실적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됨에 따라 저점도 엔진오일 사용 확산을 추진해 국가 온실가스 수송 분야 감축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SK루브리컨츠는 앞으로도 탄소 중립 가속화를 위해 저탄소·탈탄소 관련 비즈니스를 적극 발굴·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