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글로벌 포럼 기조연설
김준 부회장은 11일(미국 현지시각)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개최된 ‘SK이노베이션 글로벌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차별적 기술 기반의 무탄소·저탄소 에너지, 순환경제 중심 친환경 포트폴리오 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을 추진하겠다”며 “전기가 에너지의 핵심이 되는 전동화(Electrification), 폐기물·소재의 재활용(Recycle) 등에 초점을 맞춰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포럼은 SK그룹이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개최하는 행사다. 지난 2012년 시작해 주요 관계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앞서 5월 SK이노베이션은 SK(주)와 함께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인 미국 테라파워와 포괄적 사업 협력을 맺었다. 테라파워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지난 2008년 설립한 원전 업계의 혁신 기업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 같은 사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김준 부회장은 “친환경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전동화 영역에서는 원자력(SMR), 전기차 배터리 및 소재, 에너지솔루션 등 다양한 차세대 성장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며 “폐배터리 재활용, 폐자원 활용 등 순환경제 영역에서의 신규 성장동력 발굴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향후 전동화, 폐기물·소재 재활용 분야와 관련해 자체 보유 기술에 더해 각 분야 글로벌 선도 및 유망 기업 지분투자 또는 기술·사업 협력으로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전 환경과학기술원의 R&D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체계로 추진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온실가스 ‘넷 제로(Net Zero)’를 2050년 이전에 달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허일권 기자 oneboo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