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만져 일기예보’ 황당 캐릭터 맡아…남성들 날씨 알려달라 졸라 “역겨웠다”
문제는 자신의 가슴을 만지면 그날의 날씨를 예측할수 있다는 다소 어이없는 극 중 캐릭터의 설정이었다. ‘카렌’은 영화 말미에 ‘가슴으로 날씨를 예측할 수 있다’는 능력을 앞세워 자신의 가슴을 만지면서 일기예보를 했다. 극 중에서 “그러니깐 ESPN 기상예보 같은 거야. 내 가슴은 항상 언제 비가 올지를 알려준다니깐”이라고 말했던 것.
그후로 짓궂은 남자들이 자신을 볼 때마다 다가와서 날씨를 알려달라고 조르곤 했다고 말한 사이프리드는 “정말 역겨웠다”고 회상했다. 이런 무례한 사람들 때문에 진절머리가 났다고도 했다.
이와 더불어 사이프리드는 어릴 때 데뷔하는 배우들이 느낄 수밖에 없는 압박감에 대해서도 털어 놓았다. “어린 시절 유명해지면 정말 피곤하다”고 말한 그는 “극도로 불안에 떨게 된다. 안전이 필요한 어린 배우들을 여럿 봤다”라며 안타까워 했다.
이런 경험 때문에 사이프리드 역시 어릴 때부터 셀럽들과 어울리는 걸 꺼려했다. 이런 성향은 어른이 된 지금도 마찬가지다. 현재 그는 남편 토머스 사도스키(46)와 딸 니나(5), 아들 토머스(1)와 함께 뉴욕 북부의 한적한 농가에서 거주하고 있다.
그리고 다행히 지금은 가슴을 만져서 날씨를 알려달라는 요청보다는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드롭아웃’에서 맡은 엘리자베스 홈즈 ‘테라노스’ CEO 역의 저음 목소리를 흉내내달라는 요청을 더 많이 받고 있다고 한다. 출처 ‘내셔널인콰이어러’.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