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안보·국정상황 수시로 보고 받을 것”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재진들을 만나 “윤 대통령은 참모진에게 휴가를 통한 재충전을 강조했고 (휴가) 이후에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일을 철저하게 하자’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휴가 중에도 외교·안보상황이나 국정상황에 대해 수시로 보고 받으며 직접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 여당과 정부의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면서 윤 대통령은 휴가 중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9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28%로 떨어졌다. 30%선이라는 둑까지 무너진 것.
휴가 직후 광복절 특별사면도 임박해있다. 윤 대통령은 그간 8·15 광복절 특별사면에 대한 언급을 아껴왔지만 이번 휴가 기간 사면 대상을 본격적으로 좁혀나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의 공식 휴가 기간은 5일이다. 하지만 휴가 전후 주말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9일간의 휴식시간을 가질 수 있다. 윤 대통령은 사실상 휴가 시작이었던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공식일정 없이 휴식을 취하며 정국 구상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