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8시 8분 우주로…연말쯤 달 궤도 진입 예정
발사를 맡은 미국의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는 다누리가 실린 팰컨 9 발사체를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의 우주군 기지 40번 발사대에서 쏘아 올리는 모습을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했다.
팰컨 9 발사체는 발사 2분 40초 후 1·2단 분리, 3분 13초 후 페어링 분리가 이뤄졌다. 이어 발사 40분 25초 이후 팰컨 9 발사체 2단에서 다누리가 분리돼 우주 공간에 놓였다.
다누리가 분리된 곳은 지구 표면에서 약 1656km 떨어진 지점이다. 다누리는 이때부터 탑재컴퓨터의 자동 프로그램이 작동해 태양전지판을 펼치면서 정해진 궤적을 따라 이동하게 된다.
다누리가 이날 발사와 궤도 진입부터 올해 말 목표궤도 안착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우리나라는 전세계에서 7번째로 달탐사선을 보내는 나라가 된다.
현재까지 달탐사선을 보낸 나라는 미국, 러시아, 유럽, 인도, 일본, 중국 등 6개국이다.
다누리는 오는 12월 16일쯤 달 주변을 도는 궤도에 들어서며 이후 약 보름 동안 다섯 차례의 감속기동을 거쳐 달에 접근한다. 이후 오는 12월 31일에 목표 궤도인 달 상공 100km에 진입한 뒤 2023년부터 임무 수행을 시작한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