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타이틀 획득 최정 이후 10년 만…“다음 목표는 세계대회 우승”
지난 3일 끝난 2022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 결승3번기 2국에서 정유진은 박태희 4단에게 20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종합전적 2-0으로 첫 타이틀을 차지했다.
2006년 2월생인 정유진은 입단 2년 7개월 만에 타이틀을 획득하는 경사를 안았다. 10대 여자기사의 타이틀 획득은 최정 9단의 15세 3개월 이후 10년 만이다.
본선 16강전에서 여제 최정을 꺾고 8강에 오른 정유진은 이영주 3단, 김은지 3단을 거푸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박태희 4단에게 완승을 거두며 IBK기업은행배 우승컵을 차지했다.
정유진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무척 기쁘다. 긴장을 많이 했다. 결승에 올라 너무 기뻤는데 솔직히 스트레스도 많았고 힘들었다. 열심히 준비했지만 빨리 다 지나가서 끝나고 놀 생각으로 버텼다”며 “다음 목표는 세계대회 우승이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IBK기업은행이 후원하는 2022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의 우승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12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40초 3회가 주어졌다.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