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와 ‘신태용호’ 운영 중인 인도네시아와 삼파전
2023년 개최 예정인 AFC 아시안컵은 기존 중국이 유치 예정이었다. 그러나 중국 내부 코로나19 관련 봉쇄조치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중국축구협회는 2022년 5월 14일 아시안컵 개최 포기를 공식 선언했다.
중국이 대회 개최 포기 선언을 하면서 모든 것이 미궁 속으로 빠졌다. 당장 대회 일정조차도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대회 유치를 원하는 나라는 총 4개였다. 한국과 오스트레일리아, 카타르, 인도네시아가 출사표를 던졌다.
4파전으로 예상했던 아시안컵 유치전 양상은 9월 2일 뜻밖의 변수를 맞이했다. 오스트레일리아가 아시안컵 유치 신청을 포기한다고 선언했다. 오스트레일리아 축구협회 측은 2026년 열릴 예정인 여자 아시안컵 유치 준비 의사를 밝혔다.
이로서 2022년 월드컵 개최지인 카타르와 신태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인도네시아가 한국과 아시안컵 유치를 놓고 경쟁을 펼치게 됐다.
63년 만의 아시안컵 유치를 위해 대한축구협회는 팔을 걷어 붙였다. 알림대사로 황선홍 23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 이영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이중근 붉은악마 의장, 개그맨 이수근, 안무가 아이키, 박문성 해설위원, 배성재 캐스터 등 7명을 선정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대한민국은 10회 연속 월드컵에 진출한 아시아 축구 강국으로 경기장과 훈련장, 숙박 시설 등이 충분히 갖춰져 있다”면서 아시안컵 유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