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게 봐달라”…“자식 낳았으면 막내 아들 뻘” 다정한 부부 혼인신고 마쳤다
다정한 부부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혼인신고 사실을 밝히며 혼인관계증명서를 공개했다. 이들이 공개한 혼인관계증명서에 따르면 남편 전동기씨와 아내 옥순자씨는 9월 27일 강원도 동해시에서 혼인신고를 했다.
다정한 부부 옥 씨는 “10월에 간단하게 결혼식을 올리려고 했지만 여건이 안 돼서 어쩔 수 없이 결혼식을 못 올릴 것 같다”며 “결혼식 올리고 혼인신고를 순서대로 하려고 했는데 혼인신고부터 먼저 했다”고 말했다.
옥 씨는 “호적에서는 나이 차이가 37세, (실제로는) 36세 차다. 제가 만약 자식을 낳았으면 남편이 막내 아들뻘”이라며 “부끄럽고 죄송하지만 그래도 헤어지지 않고 열심히 살겠다”고 얘기했다.
남편 전 씨는 “이제 우리가 법적 부부가 됐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면서 “잘 살겠다. 제가 태어나서 40년 동안 최고로 행복하고 뜻깊은 날”이라고 말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