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맡았던 대니얼 래드클리프 “늘 웃게 만들었던 사람”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콜트레인은 15일 영국 스코틀랜드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콜트레인은 2001∼2011년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호그와트 숲을 지키는 혼혈 거인 해그리드를 연기했다. 그는 주인공 해리포터와 친구들을 다정하게 돕는 캐릭터로 큰 인기를 얻었다.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롤링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믿기지 않는 재능을 가진 오직 완벽한 한 사람이었다. 그를 알았던 건 행운이었다”고 전했다.
해리포터 역을 맡았던 대니얼 래드클리프도 “어린 시절 우리들을 늘 웃게 만들었던 사람”이라며 추모했다.
콜트레인은 40년 넘게 배우로 활약했다. 그는 007시리즈의 '골든아이'(1995)와 '언리미티드'(1999)에 출연해 러시아 국가보안위원회(KGB) 출신의 마피아 두목을 연기했고, 1990년대 영국의 인기 드라마 '크래커'에선 주연을 맡았다.
콜트레인은 크래커와 해리포터 배역으로 영국 아카데미 TV 부문 남우주연상과 영화 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