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째 맨발로 생활 해방감 느껴…온라인에 발 사진 올려 수익 창출도
당시 신발을 신을 필요성에 대해 의문을 갖기 시작한 그는 곧바로 ‘맨발의 움직임’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후 신발은 영원히 신지 않기로 결심했다. 우드빌은 “처음 맨발로 외출했던 것은 엄마와 할아버지와 함께 식당에 갔을 때였다. 정말 느낌이 달랐다. 그리고 나와서는 잔디 위를 걸어 보았다. 발이 닿는 모든 표면에서 차이가 느껴졌다”고 회상했다.
그렇게 워킹 홀리데이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는 소지하고 있던 스무 켤레의 신발들을 모두 버린 그는 그때 그 결심을 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어려운 순간들도 많은 게 사실이다. 몇몇 슈퍼마켓에서는 쫓겨났으며, 어떤 사람들은 그의 모습을 보고 역겹다며 비난하기도 한다. 우드빌은 “한번은 개똥을 밟은 적이 있었다. 발이 심하게 더러워지면 실내로 들어가기 전에 물 한 바가지를 갖다 달라고 부탁하거나, 아니면 들어가기 전에 웅덩이를 찾아서 발을 닦고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또한 추운 겨울이 힘들다고 말한 그는 “하지만 늘 그렇듯 얼마 지나면 이것도 곧 익숙해진다”면서 “가끔은 유리 조각이 발에 박힐 때도 있는데 보통 며칠 지나면 유리가 그냥 떨어져 나간다”고 설명했다.
맨발로 걷기 시작하면서 느끼게 된 해방감과 자신감 외에도 최근에는 새까맣게 더러워진 발로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도 찾아냈다. 틱톡과 같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맨발 사진이 인기를 얻기 시작하자 그는 유료 콘텐츠 사이트인 ‘온리팬스(OnlyFans)’를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첫 달에는 100파운드(약 16만 원)를 버는 데 그쳤지만, 그는 크게 성공하는 건 시간 문제라고 자신하고 있다. 출처 ‘케임브리지뉴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