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8일 개막…일본·대만팀 합류, 5판 3선승 승점제 도입 눈길
12개 참가 팀은 디펜딩 챔피언 수려한합천을 비롯해 킥스(Kixx), 포스코케미칼, 정관장천녹, 한국물가정보, 셀트리온, 바둑메카 의정부, 컴투스타이젬 등 기존 8개 팀에 고려아연, 원익, 일본, 대만 등 4개 팀이 합류했다.
특히 일본과 대만의 참가가 눈에 띈다. 일본은 세키 고타로 8단(21), 히라타 도모야 7단(28), 오니시 류헤이 7단(22), 고이케 요시히로 7단(24), 히로세 유이치 6단(21), 장루이제 5단(23), 사카이 유키 3단(18), 후쿠오카 고타로 3단(17)으로 팀을 꾸렸다. 셰키 고타로는 천원전, 히라타 도모야는 아함동산배, 사카이 유키는 신인왕전 타이틀을 보유 중이다.
대만은 왕위안쥔 9단(26), 린쥔옌 9단(25), 린리샹 9단(29), 쉬하오홍 8단(21), 라이쥔푸 7단(20), 천치루이 7단(22), 젠징팅 6단(22), 쉬징언 4단(16)으로 구성했다. 일본이 10~20대의 유망주 중심이라면 대만은 자국 최고 기량의 선수들이다.
리그 시스템도 크게 달라진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양대 리그제’와 ‘승점제’ 도입이다.
12팀은 각각 K리그와 B리그에 6팀씩 분산 배치된다. 각 리그 소속 팀들은 같은 리그 팀과 10경기를, 다른 리그 팀과 6경기의 인터리그를 통해 정규시즌 순위를 다툰다.
또 정규시즌은 5판 승점제로 펼쳐진다. 승점은 3점(4:0 또는 3:1 승리팀), 2점(2:2 동률 후 5국 승리팀), 1.5점(2:2 동률 후 5국 무승부), 1점(2:2 동률 후 5국 패배팀), 0점(0:4 또는 1:3 패배팀)이 부여된다. 2:2 동률 시에는 에이스결정전인 5국을 추가로 진행한다.
각각의 리그에서 준플레이오프(2위 vs 3위), 플레이오프(1위 vs 준PO 승리팀) 3경기씩을 벌이며, 각 리그의 최종 승자는 챔피언결정전인 KB시리즈 3경기로 우승팀을 가린다. 매 경기는 5판 3선승제로 진행된다.
대국방식에도 변화가 있다. 기존의 초읽기가 아닌 피셔방식을 도입했다. 장고(40분, 추가 20초) 1경기, 속기(20분, 추가 20초) 3경기, 초속기(1분, 추가 20초) 1경기로 펼쳐진다.
상금은 우승 2억 5000만 원, 준우승 1억 원이다. 단체 상금과 별도로 정규리그 매 경기 승리 팀에 1200만 원, 패배 팀에 600만 원의 대국료도 책정됐다.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