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제독 출신 윤재갑 서해 피격 공무원 ‘월북자 단정’, 유족 측 “국회의원 자격 없어”
이 씨는 일요신문과의 통화에서 “전직 해군 제독 출신이 그렇게 말하면 어떻게 하냐”며 “모욕적인 발언으로 2차, 3차 가해를 했고,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 곧 고소·고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윤 의원은 11월 7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해군에서 30년 넘게 해군 생활을 했다”며 “정부는 순직자로 결정했지만 저는 이 사람(故 이대준)을 월북자라고 단정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 측은 일요신문과의 통화에서 “의원님이 고인에 대해 일면식이 있으신 분도 아니고, 사자 명예훼손 등 그런 의도가 있었던 게 아니란 건 발언의 정황상 아실 수 있을 것”이라며 “밝혀진 게 하나도 없는데 정권이 바뀌었다고 (정부 입장이) 바뀌는 것에 대한 문제를 지적한 것”이라고 전했다.
설상미 기자 sangmi@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