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어 두 번째 유예…대한항공 “심사 과정 적극 협조”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추가로 검토하기로 했다. 미국 법무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이후 시장 경쟁성이 제한될지 등을 살필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미국 경쟁당국이 시간을 좀 더 갖고 기업결합 심사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대한항공은 그동안 요구하는 자료·조사에 성실히 임해왔고 앞으로도 심사 과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잘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미국을 비롯해 영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등에서 기업결합심사를 받고 있다.
이 중 영국 경쟁시장국(CMA)은 최근 대한항공에 오는 21일까지 독과점 해소 방안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CMA는 대한항공이 제출한 조치 방안을 검토해 오는 28일까지 수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