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 용산구청장 대신 핼러윈 안전 대책 회의 참석…경위 밝히는 데 중점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특수본은 이날 오전부터 유 부구청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또 용산구청, 용산구 보건소, 서울경찰청 직원도 같은 날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유 부구청장은 참사 전인 지난달 27일 구청에서 열린 핼러윈 안전 대책 회의에 박희영 용산구청장 대신 참석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본은 유 부구청장이 박 구청장 대신 회의에 참석하게 된 상세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핼러윈 행사와 관련한 안전 대책 마련을 소홀히 하고 참사 발생 후에도 늑장으로 대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수본은 이번 유 부구청장의 조사를 토대로 박 구청장의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입증에 주력할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앞서 지난 18일 특수본은 박 구청장과 류미진 전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총경)을 불러 조사했다. 오는 21일에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의 소환 조사가 진행된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