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신촌 다세대주택 모녀 생활고에 극단적 선택 “윤석열 정부 말뿐인 국정운영 빚어낸 참극”
서용주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11월 26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수원 세 모녀의 비극을 목도한 지 석 달이 채 지나지 않아 또다시 빈곤 약자의 죽음이 일어났다. 죄송하고 애통한 마음으로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전날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 모녀는 생활고를 겪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용주 부대변인은 “신촌 두 모녀의 비극은 약자와의 동행을 약속했지만, 빈곤의 현실에 국가와 정부는 없었다는 점에서 말뿐인 국정운영이 빚어낸 참극”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경제·외교·안보·민생 등 지난 7개월간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을 보면 말의 성찬에 그쳤다는 평가를 내릴 수밖에 없다”며 “이 순간에도 비극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비극을 멈출 수 있도록 언행일치의 국정운영을 해나가길 바란다. 말로만 그치는 빈곤층과 약자에 대한 보호,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책임은 국민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책임을 통감하고, 힘들어서 생을 포기하는 국민이 없도록 국회에서 입법과 예산 지원에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